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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태연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은 빨리 없어져야 할 자리”

인태연 신임 청와대 자영업비서관. [연합뉴스]

인태연 신임 청와대 자영업비서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임명한 인태연(55) 청와대 신임 자영업비서관은 8일 “자영업비서관은 빨리 없어져야 할 자리”라고 말했다. 자영업비서관은 중소상공인 경쟁력 제고 등 자영업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된 자리다. 
 
인 비서관은 이날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영업이 정말 잘 될 때라면 아마 이런 자리가 안 만들어졌을 것 같다’는 말에 “안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없어져야 할 자리”라고 했다. 자영업이 잘될 때라면 자영업비서관이 만들어지지도 않았으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 비서관은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자영업자들의 위기가 목까지 차 있는 상황인데 입과 코를 자꾸 막는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최저임금을 안 올리는 것이 방법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도 함께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조적인 문제와 대기업들이 이런 어려운 사태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라면서 “어느 정도는 법적으로도 규제해야되겠지만  또 스스로도 공생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양보해야 할 사안들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이 사태가 사실은 자영업자들만의 어려움으로 끝날 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전반을 흔들 수도 있다는 자각에 미쳐야 한다”며 “그래서 필요한 대화시스템을 만들어서 거기서부터 하나하나 풀면 그 속에서 해법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의 절규는 장사꾼들 몇 명 살고 죽는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이 붕괴하는 것이고, 또 대한민국의 소비시장이 무너지는 것이기 때문에 대기업에서도 같이 고민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 비서관은 비서관에 임명되기에 앞서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이불·그룹·의류 유통업을 하며 상인회장을 맡았다. 자영업 경력만 30년이라고 한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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