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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주말총격 희생자 사망11명 부상 70명으로 늘어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시카고 시내를 뒤흔든 주말의 총격전과 폭력 사태로 숨진 사람이 11명, 부상자는 70여명으로 늘어났다고 시카고 경찰이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경찰은 범죄 조직간의 교전으로 수십 발의 총이 발사되었으며 불법 무기의 유출이 늘어난 데다가 폭염으로 많은 사람들이 밖에 나와 있었던 탓에 희생자가 많았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11세부터 63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이었다. 10대 소녀 한 명은 얼굴에 총을 맞고 숨졌으며 남자 어린이 한 명은 일요일 오후 자전거를 타던 중 피살되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3일 밤부터 5일 오전(현지시간)까지 사흘간에 걸쳐 계속된 총격전 중 특히 3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수 십명에게 총격이 가해졌다.



5일(현지시간) 시카고 현지 방송국인 ABC 7 보도에 따르면, 한 구조대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전쟁이 벌어지는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교전지역(war zone)"을 방불케 했다고 전했다. 동네 주말 파티와 장례식장에서도 총격전이 벌어졌다.



시카고 사람들은 주말 마다 벌어지는 총격전에 비교적 익숙해져 있기는 하지만 이번 폭력 사태는 정도가 심했다. 시카고 트리뷴지는 현충일을 포함한 긴 주말 휴가 중에 일어났던 총격 사건에서 7명이 죽고 32명이 다친 것과 비교해도 너무 심했다고 보도했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 시카고 시내의 어느 곳이라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이런 도시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애도를 표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줄리아니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보좌관 출신인 이매뉴얼 시장을 비난 해온 것과 같은 내용을 트위터로 되풀이 했다. 트럼프는 5~6일 이틀간 트위터에 연속해서 "민주당 1당이 너무 오래 지배해온 탓에" 시카고가 그렇게 되었다는 글을 올렸다.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도 트위터에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자신이 지원하는 시카고 경찰국장 출신의 개리 매카시가 당선된다면 "경찰력 사용의 천재"인 그가 문제를 해결했을 거라고 밝혔다. 이에 이번 참사를 다가오는 시장 선거에 이용하려 한다는 비난이 나오면서 이 번 사태가 정치 문제화 하고 있다.



내년 2월 이매뉴얼의 시장직에 도전하는 매카시는 2015년 백인 경찰관이 흑인 청소년을 16발이나 쏘아 숨지게 한 사건이 경찰관 몸의 바디 카메라로 확인된 탓에 이매뉴얼에게 해고당했다.



하지만 줄리아니는 트위터에 " 시카고가 불타고 있는 동안 놀고나 있는 이매뉴얼 시장보다는 매카시가 훨씬 잘 해 낼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 이름의 철자를 틀리게 썼고 주말의 희생자 수도 63명으로 잘못 적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시장은 줄리아니의 공격에 대해 아직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시카고 시 경찰국장 에디 존슨은 이번 총격전이 갱단이 숨어 살고 있는 시카고 서부와 남부 지역의 빈민가에서 주로 일어났다고 밝히고, 그래도 지난 해 시카고의 살인사건은 전년에 비해 20%나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총기 소지로 체포된 갱단원들이 충분히 엄벌로 처벌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언제나 똑같은 용의자가 체포되어도 손쉽게 풀려나는 현 정부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아직 주말 총격전의 용의자로 체포된 사람은 없다. 공교롭게도 이번 총격전 직전에는 약 200명의 시위대가 시내에서 빈민가의 폭력과 총격사건을 근절하기 위한 예산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의 주동자 티오 하디먼은 흑인 지역 주민들이 앞장 서서 갱단들 간에 평화 협정을 맺게 하는 등 중재에 나서게 해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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