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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노트9·워치 … 8월 삼성전자 신병기 쏟아진다

삼성전자가 한여름 신제품 공세를 퍼붓는다. 새 스마트폰뿐 아니라 그동안 소홀했던 태블릿·스마트워치에 첫 인공지능(AI) 스피커까지 이달에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일 태블릿 ‘갤럭시탭S 4’가 포문을 열었다. 태블릿 신제품 출시는 지난해 5월 ‘갤럭시탭S 3’와 ‘갤럭시 북’을 선보인 이후 1년여 만이다. 화면 크기는 전작과 비슷한 10.5인치에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태블릿으로는 최초로 데스크톱 PC와 같은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가 지원된다. 모니터나 TV로 연결할 수 있고 노트 시리즈처럼 전용 펜인 ‘S펜’이 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9일엔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 9’을 선보인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대개 8월 말에 공개됐지만 올해는 3주 이상 공개 시점이 빨라졌다. 애플이 오는 9월 아이폰 3종을 공개하기 전에 내놓는 ‘선점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되고 후면 지문 인식 센서 위치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전작인 갤럭시노트 8과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노트 신모델은) 고유의 S펜을 발전시켰고 합리적 가격을 책정해 판매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전작 이상의 판매 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2년 만에 스마트워치 신제품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11월 ‘갤럭시기어 S3’를 출시한 지 2년여 만이다. 브랜드를 ‘갤럭시기어’에서 ‘갤럭시워치’로 바꾸고 스포티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고급 시계 같은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름 42㎜ 크기에 색상은 로즈골드다.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인 ‘빅스비 2.0’이 탑재되고 운영체제(OS)는 타이젠을 유지한다.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 스피커는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8’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명은 ‘매그비’(가칭)로, 빅스비 2.0이 탑재되고 가격은 300달러(약 33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IT·모바일(IM)부문 신제품 공세에 나선 데는 지난 2분기 실적이 자극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4조8690억원, 영업이익률은 25.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IM부문만 놓고 보면 사정이 다르다. IM부문 매출은 지난해 2분기 4조600억원에서 1년 만에 2조6700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1.1%에 불과하다.
 
업계에선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IM부문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고 본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도 2일 갤럭시탭S 4를 공개하며 “일상생활의 편의성을 확대하는 데 태블릿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취약했던 소프트웨어·서비스 경쟁력 향상을 꾀하는 작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클라우드·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하거나 투자에 나서는 행보가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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