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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0명 사상’ 세종시 주상복합 화재 원인은…“단락흔”

26일 오후 세종시 새롬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기둥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세종시 새롬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기둥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4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 화재는 전기적인 요인으로 발생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왔다.
 
6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발화구역은 지하 1층 1303동 좌측이고, 이곳에 있던 전선에서 단락흔(끊어진 흔적)이 발견돼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감식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단락흔이 발견된 전선은 전등과 연결된 선이다. 설계 도면상에 있지 않지만, 지하층 공사를 위해 임시로 설치한 것이다. 그러나 국과수는 이 전선이 왜 끊어졌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경찰은 앞으로 전선이 끊어진 이유는 무엇인지, 전선이 끊어져 불이 난 데 책임이 있는 공사장 관계자가 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다만 국과수 감식 결과가 누군가의 과실이나 실수에 따라 불이 난 것은 아니라고 나온 만큼 처벌 대상을 가려내는 등 수사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화재 당시 폭발음을 들었다는 목격자가 많아 유증기 폭발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지만 이같은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화재와 관련해 현장 관리소장을 입건했으며, 전기선 관리 부분 과실을 조사해 책임자를 추가 입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26일 오후 1시 10분쯤 세종시 새롬동(2-2생활권 H1블록)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 지하에서 큰불이 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당초 오는 12월 입주 예정인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는 부원건설이 지하 2층ㆍ지상 24층, 476가구(주거공간 386가구ㆍ상점 90가구) 규모로 건설 중이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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