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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자 유골 송환사업에 日 손정의 도운 '엔젤투자자' 참여"

남·북한과 일본 민간단체가 일본 내 강제징용자의 유골 송환을 위한 공동기구를 만든다.
남·북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혐의회와 재단법인 21세기일본위원회는 6일 도쿄 KKR 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내 조선인 유골 송환을 위한 ‘조선의 혼, 아리랑의 귀향’ 운동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일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김홍걸(왼쪽에서 두번째) 대표 상임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내 조선인 강제징용자 유골 송환사업을 위한 남ㆍ북ㆍ일 공동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히고 있다. 윤설영 특파원

6일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김홍걸(왼쪽에서 두번째) 대표 상임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내 조선인 강제징용자 유골 송환사업을 위한 남ㆍ북ㆍ일 공동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히고 있다. 윤설영 특파원

 
남·북 민화협이 지난달 18일 평양에서 공동으로 유골송환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한 데 이어, 이번엔 일본 측이 가세한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엔 북측 민화협 관계자가 입국하지 못해 조선총련이 대리 참석했다.
 
이번에 일본 측 참여자로 소개된 재단법인 21세기일본위원회 곤노 유리(82) 이사장은 ‘벤처기업의 대모’로 불리는 사업가다. 1969년 주식회사 다이얼 서비스라는 회사를 세웠다. 남측 민화협 관계자는 “손정의 (일본명 손 마사요시·孫正義) 소프트뱅크 회장이 창업할 당시 큰 도움을 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6일 곤노 유리코(왼쪽) 21세기일본위원회 이사장이 도쿄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 북, 일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일본 내 강제징용자 유골 송환 공동기구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윤설영 특파원.

6일 곤노 유리코(왼쪽) 21세기일본위원회 이사장이 도쿄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 북, 일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일본 내 강제징용자 유골 송환 공동기구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윤설영 특파원.

 
곤노 이사장은 고 김대중(DJ)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DJ의 3남인 김홍걸 남측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의 부탁으로 참여를 결정했다. 곤노 이사장은 “김 대표 상임의장이 아버지의 훌륭한 유지를 잇겠다고 해 응원할 수 밖에 없었다”며 참여 이유를 밝혔다.
 
남·북·일 공동기구가 출범하면 일본 내 여러 곳에 묻혀있는 조선인 강제연행자의 유골에 대한 실태조사부터 벌일 계획이다. 
 
김 대표 상임의장은 “도쿄 메구로(目黒)에 있는 유텐지(祐天寺)엔 아직도 700구의 한반도 출신 유골이 보관돼 있다. 북한의 유가족 7명이 확인됐지만 이중 2명은 일본 정부로부터 입국이 거절됐다”며 “북한의 유가족이 (일본에서) 추도제를 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에 (입국 허용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 상임의장은 이와 관련 “일본 당국자와도 논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북측 (민화협) 대표단도 일본에 입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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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련 조선오 국제국 부국장은 "최종적으로는 연고가 없는 유골을 비무장지대(DMZ) 내 평화공원을 만들어 안치한다는 계획”이라며 “그러려면 현재 논의 중인 평화협정이 체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 민족문제연구소 등 여러 시민단체에서 오랫동안 유골송환 사업을 벌여왔기 때문에, 이들 단체와의 조율도 필요한 상황이다. 김 대표 상임의장은 “이들이 하는 영역을 침범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해온 분들과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gnag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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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