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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정동영과 전화 통화 "마음을 함께할 부분이 있을 것"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정동영 신임 민주평화당 대표에게 “평화개혁연대의 구체적 결과가 아직은 없지만 마음을 함께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이날 정 대표에게 취임 축하차 전화를 걸어 5분간 통화하면서 나온 내용이다.
청와대가 협치 내각 추진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평화개혁연대’란 단어를 처음으로 거론하자 평화당을 협치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동안 평화당이 주장해 온 ‘개혁입법연대’와 비슷한 어감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11일 국회 동북아 평화협력 의원 외교단 접견 당시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사진 청와대]

지난해 10월 11일 국회 동북아 평화협력 의원 외교단 접견 당시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사진 청와대]

 
이에대해 김의겸 대변인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월말~7월초에 평화와 개혁 연대라고 쓰던 말을 대통령이 한 것”이라며 “평화개혁연대가 제도화된 틀이라면 협치 내각은 좀 더 활력적이고 적재적소에 일을 잘할 사람을 같이 하겠다는 차원으로 개념이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청와대가 톤다운 하긴 했지만,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정 대표는 남북관계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교감을 나눈 것으로 보여 청와대가 평화당을 협치내각에 끌어들일 것이란 관측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후속 청와대 비서관에 민형배 자치발전비서관, 정현곤 시민참여비서관,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 김우영 제도개혁비서관,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 인태연 자영업비서관을 임명했다. 이중 민형배·김우영·김영배 비서관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나 노무현 재단에서 근무했던 ‘노무현 키즈’다. 강문대 비서관은 민변 사무총장, 정현곤 비서관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인태연 비서관은 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장을 각각 지냈다.
이번 인선에 대해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정현곤 비서관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두차례 복역했고, 저서에서 천안함은 북한에 의한 폭침이 아니라고 주장했다”며 “이런 인사가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정 비서관의 국보법 처벌 전력은 그가 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 시절인 지난해 10월 국감때도 논란이 됐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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