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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로망'에서 '잠재적 폭탄'으로...'BMW포비아' 확산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망이었던 BMW 520d는 이제 한국에서 공공연한 ‘잠재적 폭탄’이 됐습니다. 잇따른 화재사고로 ‘불타는 차’ 오명을 얻었기 때문인데요. 지난 2일 서울의 한 기계식 주차장에는 ‘방문자 BMW 승용차는 절대 주차하실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문이 붙기도 했습니다. BMW 차량이 정차 직후 불이 붙은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BMW를 기피하는 곳은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지상주차장에서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BMW 520d 용 주차장을 별도로 만들었고 도로에서 BMW를 만나면 차선을 바꾼다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불이 날지 모르니 BMW는 일단 피하고 보자는 겁니다.   
[원주=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원주=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올해에만 총 32대에 달하는 BMW 차량에서 화재 사고가 일어나면서 BMW 논란은 ‘BMW 포비아’로까지 확산됐습니다. 심지어 지난 4일 안전진단을 이미 받은 차량에서 불이 나면서 소비자의 불안은 걷잡을 수없이 커졌습니다. 안전진단을 받았는데도 불이 난다면 BMW 측에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같은 제품인데 유독 한국에서만 화재가 발생한 부분을 두고 단순 부품 문제가 아니라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정부의 BMW ‘운행 자제’ 권고는 소비자들의 불안을 공식적으로 확인시켜주는 꼴이 됐습니다. BMW도, 정부도 속 시원하게 사고 원인과 대책을 밝히지 못하니, 소비자만 속을 끓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BMW와 정부의 안일한 늑장 대응에 애 태우는 건 BMW 소비자뿐만이 아닙니다. 화재사고의 피해자는 BMW 소비자뿐 아니라 도로 위를 함께 달리는 국민 ‘누구나’가 될 수 있다는 점이 ‘BMW 포비아’를 만들어냈습니다. 도로 위에서, 주차장에서 예고 없이 ‘불타는’ BMW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BMW를 피하자’는 다소 극단적인 자구안이 나오게 된 겁니다. 그러나 ‘BMW 포비아’만으로 안전을 담보하기는 어렵습니다. 비싼 돈을 주고 산 차인데 눈총이 무서워 차를 타지 못하겠다는 BMW 이용자의 반발도 큽니다. 정부와 BMW 측이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국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글중심(衆心)’에서 더 다양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주 52시간제 한 달…당신은 행복하신가요?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뽐뿌
“이번 BMW 디젤차 불타오르는 거 분명히 차량결함도 맞지만 이를 대응하는 대응체계가 정말 어이가 없네요. BMW코리아 마케팅팀은 도대체 일을 하기는 하는 겁니까? 적절치 못하고 미적미적 거리는 늦은 대응으로 BMW라는 브랜드 가치가 너무 하락해버렸네요. 분명 폭염과 상관관계가 있고 EGR이라는 배기가스 순환장치에 원인이 있어 보인다면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발 빠르게 리콜처리 하고 재발방지 약속하고 콜센터 직원 3배로 임시로라도 늘리고 영업사원들 또한 고객대응 친절하게 시키고 독일본사와 협력해서 공식적인 사과문을 지상파 광고를 통해서라도 하고 그랬어야죠. 그렇게 한국의 소비자는 봉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BMW라는 브랜드 이미지의 추가 하락을 막죠. 진짜 일 못하네요.”
ID '마루노우치'
#다음
“외국 기업에게 한국 소비자는 호구였습니다. 하루 빨리 생산자 책임으로 제품의 문제점을 소명 하도록 하는 제도와 징벌적 피해 보상 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폭스 바겐/아우디 등등의 업체가 미국에는 천문학적인 피해 보상을 했는데 우리나라 소비자에게는 고작 50만원~100만원 수준의 보상으로 끝냈습니다, 이게 누구를 위한 법이고 누구를 위한 제도 입니까?”
ID '가을나그네'
#82쿡
“리콜 차량인데 타고 다니면서도 조마조마하네요. 근데 외출하려면 차를 타야하는데 차 타고 말라고 하면.... 이 날씨에 애기들 데리고 어찌 대중교통을 이용하나요?ㅜ”

ID ‘ㅠㅠ’
#클리앙
"BMW가 한국에만 차를 파는 것도 아닐 테고 우리가 탑 마켓인 건 알지만 이렇게 차에 불이 나는 거의 재난급의 하자가 있는데 우리나라만 문제 되는 것 같아요. 분명 다른 나라에도 bmw 들어가 있고 세계에서 제일 잘 팔리는 브랜드인데 그렇다고 한국 공급 bmw 차량만 특수 처리나 부품이 다르다고 하기에는 그래도 탑 마켓인 한국에 굳이 그런 짓을 할 이유가.. 국제 공조가 필요할것 같고 아니 공조까지 아니더라도 단지 미국에서 문제가 된다면 이미 게임 끝날 것 같은데"
ID‘TooLate’
#네이버
“한 달 보름 전에 차량정기점검 첫 검사 했고 20일전에 BSI 받고 아무 이상 없다고 건강하다고 하더니 차에서 떨림 심하고 소리가 많이 나서 혹시나 안전검사 하러 갔는데 누설 있다고 아무 대책 없이 국산 렌트카 타고 가라고 주고 월요일날 전화 준다더니 부품 올 때까지 그냥 타고 기다리라고하네.. 무슨 소비자가 결함 만든 것도 아니고 내 돈주고 누릴려고 산 차 타지도 못하고 휴..”
ID‘wndy****'
#보배드림
“불이 안 났든, 났든 매일 매일 볼 때마다 불 날 거 같아서 무서워서 어떻게 탐? 노이로제 걸릴 듯 ㅡ 스트레스로 탈모 올 바엔 그냥 지금 감가 걱정 생각하지 말고 파세요. 기변 한다 생각하면 되죠~ 나는 아니겠지 이거 진짜 안 좋은 거에요!”
ID‘대명동조인성’
#엠엘비파크
“당장에 비엠 보던 사람들 어지간하면 벤츠로 갈것 같아요. 근데 비엠에서 할인 엄청할 꺼에요. 그럼 또 비엠 엄청 살 껍니다. 이게 기호식품이면 바로 골로가는데... 의식주 다음이 차라는데.. 돈 한두푼 하는거 아닌 이런 브랜드는 할인하면 또 무쟈게 살 겁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말이죠.”
ID ‘아므로레이’

정리: 변은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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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