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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비봉고, 창단 4개월 만에 전국대회 첫 승

화성 비봉고 야구부가 창단 4개월 만에 전국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제5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처음 출전해 첫 승을 거둔 비봉고 선수단. 박소영 기자

제5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처음 출전해 첫 승을 거둔 비봉고 선수단. 박소영 기자

 
비봉고는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32강전에서 부산정보고를 3-1로 이겼다. 지난 3월 28일 창단한 비봉고는 4개월 만에 처음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첫 승을 올린 쾌거를 이뤘다. 
 
비봉고는 여러 학교에서 스카우트한 1,2학년이 주축이다. 이날 선발투수 안경민(17)도 2학년이다. 일주일동안 선발 준비를 한 안경민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3사사구·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안경민은 한 경기 최대 투구 수인 105개를 던지며 투혼을 보여줬다.
 
마운드가 안정되면서 비봉고 타자들의 방망이도 시원하게 돌아갔다. 3회 초 1사 주자 2,3루에서 3번 타자 손성찬이 싹쓸이 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3회 말 부산정보고가 조문규의 적시타로 2-1로 쫓아오자, 비봉고는 4회 초 황준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 달아났다.  
 
전경일 비봉고 감독은 "창단 4개월 만에 전국대회 첫 승 기록은 우리가 아마 최초일 것"이라며 "1,2학년 선수들이라 경험이 많지 않다. 그래서 점수를 안 주기 위해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전 감독이 뽑은 16강 진출의 수훈 선수는 선발 투수 안경민이었다. 전 감독은 "안경민은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데, 제구력이 굉장히 좋은 선수다. 자신의 공을 믿고 던지라고 했는데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비봉고 투수 안경민. 박소영 기자

비봉고 투수 안경민. 박소영 기자

 
서울고에서 투수로 뛰었던 안경민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자 고심 끝에 전학을 결정했다. 그리고 대통령배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게 됐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31㎞로 빠르지 않았지만,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안경민은 "선발로 나간다고 해서 긴장이 조금 됐는데,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전날 9시간이나 잤다"며 "제구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제구력을 높이기 위해 평소에 잠 자는 시간을 빼고 공을 손에 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봉고는 9일 오전 11시 성남 야탑고와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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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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