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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00억 달러’ 관세 폭탄에 중국 ‘600억 달러’ 맞불

미국의 ‘2000억 달러(약 225조원)’ 어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위협에 대한 반격으로 중국 정부가 ‘600억 달러(약 67조원)’ 어치 보복 관세 카드를 꺼냈다. 중국이 다짐한 같은 규모, 같은 강도의 보복은 아니지만 고심 끝에 ‘관세 대 관세’의 정면 대결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항공기·LNG 등 보복관세
트럼프 “협상 중” 전면전 피할 듯

중국 상무부는 지난 3일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에 대해 관세를 차별화해 부과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미국산 제품 5207개 품목의 600여억 달러어치에 대해 관세를 25%, 20%, 10%, 5%로 차별화해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0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지 20여일 만에 나온 중국 측 공식 대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겠다”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늦은 대응을 의식한 듯 중국 상무부는 “2000억 달러어치 상품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데 대한 보복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과세 조치 시행 시기는 미국의 행동을 지켜보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미국 성조기를 그린 폭탄 모양 벤치에 한 남성이 앉아있다. 미국의 2000억 달러 어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위협에 맞서 중국은 600억 달러어치 미국산 상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세부 목록을 발표했다. [베이징 EPA=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미국 성조기를 그린 폭탄 모양 벤치에 한 남성이 앉아있다. 미국의 2000억 달러 어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위협에 맞서 중국은 600억 달러어치 미국산 상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세부 목록을 발표했다. [베이징 EPA=연합뉴스]

 
양국의 관세 부과 대상 규모가 2000억 달러와 600억 달러로 차이가 나는 것은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상품 규모가 더 작기 때문이다. 대신 중국은 관세 부과 대상 품목을 정할 때 미국 경제와 기업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상품을 포함했다. 항공기와 액화천연가스(LNG)가 대표적이다.
 
미국산 LNG에 대한 관세 부과 위협은 중국에 진출하려는 미국 기업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중국은 세계 2위 LNG 수입국이며 수입 증가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수주물량의 경우 20~25% 정도가 중국 고객을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항구에 컨테이너선이 정박해 있다. 미국의 2000억 달러 어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위협에 맞서 중국은 600억 달러어치 미국산 상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상품 목록을 발표했다. [칭다오 AP=연합뉴스]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항구에 컨테이너선이 정박해 있다. 미국의 2000억 달러 어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위협에 맞서 중국은 600억 달러어치 미국산 상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상품 목록을 발표했다. [칭다오 AP=연합뉴스]

 
양측 어느 쪽도 후퇴할 신호를 보이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을 쌓고 있다. 하지만 미·중간 협상 재개 및 극적 타결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오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양국이 전면전을 피하고자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는 관측은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재협상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예상보다 훨씬 잘 작동하고 있다”며 “그들(중국)은 우리와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3일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은 트럼프를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고위급 차원에서 무역에 관한 일부 소통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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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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