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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 사계절 12도···하루 7000명 찾는 광명동굴

경기도 여름 대표 관광지 광명동굴 가 보니 
지난달 27일 오전 경기도 광명동굴. 입구에 발을 들이자 뜨겁다 못해 따가웠던 바깥의 열기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시원하다 못해 소름이 돋을 정도다. 
관람객 일부는 "춥다"며 긴 팔 카디건과 얇은 점퍼를 챙겨 입기도 했다. 

일반에 개방된 지 7년된 경기 광명동굴
사계절 평균 12~13도로 여름철에 특히 인기
야간개장·호러 매직쇼·물총놀이 등 여름 맞춤 행사
내부에 화장실 없고 유모차 등 이용할 수 없어

동굴 안 온도는 12~13도. 한 여름철이나 사람이 많이 몰리는 경우 온도가 2~3도 정도 더 올라가긴 하지만 내부 온도는 사계절 내내 일정한 편이라고 한다. 
광명시 관계자는 "동굴은 두꺼운 암석층으로 외부와 차단되어 있고 땅속 깊은 곳에 있어 태양열 등 기후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아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며 "이런 특성 탓에 광명동굴은 일 년 내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동굴 입구. 최모란 기자

광명동굴 입구. 최모란 기자

 
올해 8월은 광명동굴 일부가 일반에 개방된 지 7년이 되는 해다. 광명동굴은 안양·부천·시흥시와 서울 금천구 사이에 낀 'KTX의 도시' 광명시를 '관광도시'로 만든 광명시의 보물 중 하나다. 
개방 첫해 1만7126명이던 관광객은 지난해 123만6471명으로 늘었다. 
2015년 4월 유료화된 이후 현재까지 방문한 관광객만 415만3630명. 지난해까지 벌어들인 돈만 203억원에 이른다. 
광명시는 광명동굴에 대해 "계절이 바뀔 때, 매해 방문하면 좋은 곳"이라고 소개한다. 올 때마다 색다른 재미가 있다는 거다.
광명동굴 웜홀 광장을 지나면 나오는 빛의 광장의 모습. 동굴 안에서도 사진찍기 좋은 명소다. [사진 광명시]

광명동굴 웜홀 광장을 지나면 나오는 빛의 광장의 모습. 동굴 안에서도 사진찍기 좋은 명소다. [사진 광명시]

 
야간개장·호러 마술쇼…여름에 방문하면 더 좋은 곳
광명동굴은 사람이 손으로 파서 만든 동굴이다. 일본강점기였던 1912년부터 1972년 폐광될 때까지 금·은·동·아연 등을 채굴했다. 갱도의 면적은 4만2797㎡, 깊이는 275m, 갱도의 길이는 7.8km, 갱도의 층수는 0~ 지하 7레벨까지 총 8레벨이다. 이중 개방된 공간은 2.2km(지하 30여m) 정도다. 
광명동굴은 지난해부터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 파시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광명시청]

광명동굴은 지난해부터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 파시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광명시청]

내내 방문객이 끊이질 않지만, 특히 여름에 오면 제대로 동굴을 즐길 수 있다. 여름 한 철만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을 한다. 9월 2일까지 진행되는 야간개장 기간에는 쉬는 날도 없다. 오후 8시까지 입장하면 된다.
동굴 가장 밑에는 '공포체험관 좀비 캐슬'이 있다. 10세 이하 어린이는 부모님이 동반해야 체험할 수 있다. 
오는 26일까진 매주 주말 오후 2시와 4시마다 '호러 매직쇼'가, 9월 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에는 '그래, 가족', '인사이드 아웃' 등 가족영화 8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한여름 밤의 영화제가 열린다. 오는 4~5일에는 비보이 배틀, 해적단과 물총·물풍선 싸움을 할 수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광명동굴은 하루 평균 7000명 이상이 방문하는데 여름 주말엔 평균 1만5000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라며 "폭염이 이어지면서 야간개장 시간에 방문하는 관람객도 하루 평균 20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광명동굴 관광객 100만명 돌파 기념행사 모습. [사진 광명시]

지난해 광명동굴 관광객 100만명 돌파 기념행사 모습. [사진 광명시]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웜홀 광장'
광명동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입구에서 150m가량 이어지는 '바람길' 끝에 있는 '웜홀 광장'이다. 동굴 관광의 시작점인 이곳은 나무와 동물 등이 어우러진 토피어리와 다양한 조명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이어지는 '빛의 공간'은 LED 조명으로 꾸며진 고래·백조·지네 등을 선보인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광명동굴에서 몇 안 되는 밝은 곳이라 최고의 '포토존'으로 꼽힌다.
웜홀 광장을 지나면 나오는 '예술의 전당'은 매시간 10분, 30분, 50분마다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동굴 벽면 전체를 스크린으로 삼아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 쇼'가 그것이다. 5분 정도 진행되는 쇼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몰입감이 크다.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공룡체험전. [사진 광명시]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공룡체험전. [사진 광명시]

1급수에 사는 토종 물고기와 세계 각국의 희귀한 물고기를 만날 수 있는 동굴 안 미니 수족관인' 아쿠아 월드'와  몸무게 800㎏, 41m 크기의 거대한 용이 용틀임하고 있는 '동굴의 제왕'도 인기다. 할리우드 영화 '반지의 제왕'에 참여한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 제작했다.
동굴 밖 라스코 전시관에서 진행되는 '공룡체험전'은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화장실·유모차…광명동굴에 없는 것은 무엇?
광명동굴엔 없는 것이 몇 개 있다. 대표적인 것이 화장실이다. 동굴 안을 아무리 찾아다녀도 화장실이 없다. 위생 문제 때문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동굴 안이 폐쇄된 공간이라 위생 문제 등으로 화장실을 만들지 않았다"며 "동굴 코스가 1시간에서 1시간 30분 거리인 만큼 입장 전에 꼭 화장실에 다녀오길 권한다"고 했다.  
광명동굴 판타지관에 둥지를 튼 길이 41m, 무게 800kg의 ‘용’ 조형물.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 ‘킹콩’ 등을 제작한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 두 달여 동안 제작해 항공기로 공수했다. [사진 광명시]

광명동굴 판타지관에 둥지를 튼 길이 41m, 무게 800kg의 ‘용’ 조형물.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 ‘킹콩’ 등을 제작한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 두 달여 동안 제작해 항공기로 공수했다. [사진 광명시]

같은 이유로 물 외에 음식물 반입도 금지다. 대신 동굴 마지막 코스에 다다르면 광부들이 마셨다는 '광부의 물'이 있다. 음용대 앞에 ‘수질 검사 합격 증명서’도 붙어있다. 배가 고프면 동굴 레스토랑인 '마르 드 까브'를 찾으면 된다. 
유모차 등 이동수단도 출입 금지다. 동굴 안 통로 폭이 좁은 데다 계단으로 이뤄진 코스도 많아 이동수단은 오히려 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약자는 동굴 일부만 보고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광명=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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