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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경비원들은 얼마나 힘드실까” 에어컨·전기세 선물한 아파트 주민들

왼쪽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왼쪽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이웃 여러분 안녕하세요. 대책 없는 무더위에 경비 아저씨들은 어떻게 견디실까…”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아파트의 주민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경비실 에어컨 설치 의견을 모은 모습. 찬성 표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면서 이 아파트 일부 경비실에는 3일 에어컨이 설치됐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아파트의 주민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경비실 에어컨 설치 의견을 모은 모습. 찬성 표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면서 이 아파트 일부 경비실에는 3일 에어컨이 설치됐다. [연합뉴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주 무렵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이런 글이 붙었다. 글을 쓴 이 아파트 주민은 “대책 없는 무더위에 경비 아저씨들은 어떻게 견디시나 늘 마음 한 편이 무겁다”며 “경비실에 냉방기가 설치되면 각 가정에서 경비실 전기사용료 월 2000원가량을 나눠낼 의향이 있으신지 궁금하다”고 이웃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이를 본 이 주민과 같은 라인에 사는 주민들은 포스트잇에 ‘○○호 찬성’이라고 적어 게시글 옆에 붙였다. 응원 메시지를 쓴 주민도 있었다.
 
약 일주일간의 투표 결과 해당 라인에 사는 총 30가구 가운데 24가구가 찬성표를 던졌다. 주민들의 의사를 확인한 처음 게시글을 붙인 주민은 자비로 해당 라인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했다. 한 주민이 에어컨 설치 비용을 쾌척하고, 다른 주민들은 전기세를 십시일반 부담하기로 하면서 폭염 속 감동 드라마가 쓰이게 된 것이다. 에어컨 설치는 3일 완료됐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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