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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수준 폭염에…“반바지 입고 출근하고 싶다”는 남성 직장인들

최고기온이 40도에 달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2일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 주차장에서 벽화 봉사활동에 나선 전주권대학생연합봉사단인 청바지봉사단원이 물을 마시며 열을 식히고 있다. [뉴스1]

최고기온이 40도에 달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2일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 주차장에서 벽화 봉사활동에 나선 전주권대학생연합봉사단인 청바지봉사단원이 물을 마시며 열을 식히고 있다. [뉴스1]

35도 넘는 폭염이 계속되자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고 싶다는 남성 직장인들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근무시간에 더운 긴바지보다는 시원한 반바지를 입고 싶다는 것이다.  
 
수원시 남성공무원 게시글 반향
 
“남자직원입니다. 너무 더워 반바지 입고 출근하고 싶어요. 그래도 되는 거죠?”
 
경기 수원시공무원노동조합 익명 신문고에는 지난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글 하나가 올라왔다. 이 글은 순식간에 690명이 조회할 정도로 수원시청 내부에서 관심을 모았다.  
 
남성공무원의 반바지 착용을 지지하는 여성 공무원들의 댓글도 잇따랐다.
 
한 여성공무원은 “남자직원들도 시원하게 반바지 입고 일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는 여자직원인데 요새같이 더운 날에는 긴바지를 입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댓글을 달았다. 다른 여성공무원도 “가능하다면 반바지를 허락하고 싶다.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라면 괜찮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다만 “반바지 착용을 허용해도 상사 눈치 보느라 못 입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수원시는 반바지 착용 허용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직원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제는 예전처럼 반바지 착용에 대해 윗사람들 눈치 볼 필요가 없다”며 “반바지 착용에 대해서는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도 반바지를…”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여름휴가를 맞아 찾은 계룡대에서 책을 읽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여름휴가를 맞아 찾은 계룡대에서 책을 읽고 있다. [사진 청와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4일 오전 기준 “남성 직장인들도 반바지 입고 출근하게 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청원이 여러 건 올라와 있다. “인식 개선을 위해 대통령도 반바지를 입게 해달라”는 글도 있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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