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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4년, SW 투자 대비 성과 내기엔 너무 짧아

강홍준의 에듀 리포트 
중앙대 다빈치 SW교육원 김성조 원장

중앙대 다빈치 SW교육원 김성조 원장

김성조(사진) 중앙대 다빈치SW교육원장은 중고교 교장에게서 교사 연수 부탁을 자주 받는다. “우리 교사부터 소프트웨어(SW) 교육 좀 해달라”는 부탁이다. 올해부터 중학교는 SW 교육이 의무화됐다. 초등학교도 내년부터다. 그런데 중학교에서 SW를 가르칠 교사 수는 학교당 0.4명에 불과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SW중심대학은 초·중·고교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교육을 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외국에서도 SW 교육 확산을 위해 대학을 지원하나.
“미국·중국과 우리의 차이는 방향에 있다. SW 강국인 두 나라는 초·중학교 때부터 아이들이 스스로 역량을 키운다. 아래가 아주 강하다. 그런데 한국에선 초·중·고교가 대학입시와 수능에 얽매여 있다. 그러니 대학에 와서야 SW 교육을 받는다. 정부가 대학을 지원해 위로부터 아래로 확산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한국은 아래가 아주 취약하다는 얘긴데.
“그렇다. 공무원 신분인 교사 정원을 더 늘릴 수도 없다. SW 교사가 없다보니 체육 같은 타 전공 교사를 복수전공시켜 수업을 맡긴다. 제대로 된 수업이 될 리가 없다.”
 
그렇다면 이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이 키우고자 하는 인재는 어떤 역량을 갖춘 사람인가.
“우선 SW를 이해하고, SW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며, 자신의 전공과 SW를 융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을 기르려 한다. 이제 100세 시대 아닌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유연하게 학습하고, 이 과정에서 SW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SW 실무능력을 갖춘 교수를 뽑아 학생을 가르치게 하는 게 중요하겠다.
“대부분 우리 대학은 신임교원을 선발할 때 논문 실적을 주로 보는 바람에 산업체 경험은 풍부하지만 논문 실적이 없는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SW중심대학에선 실무능력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할 수 있다. 그런 덕분에 LG-CNS의 전직 최고경영자를 포함해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센터장,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CTO(최고기술경영자)를 교수로 채용할 수 있었다.”
 
SW중심대학 사업이 안착되기 위해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나.
“현재 정부의 지원 기간이 4년이다. 남학생은 군대를 다녀오면 4년 안에 졸업할 수 없다. 투자 대비 성과를 볼 수 있는 기간이 너무 짧다. 지원 기간을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 그래야 SW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초·중·고교생은 물론 50세 장년층까지 전국민을 상대로 SW 가치를 확산할 수 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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