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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주차장, BMW 주차 거부

BMW 운행 중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운행자제를 권고했다. 제조회사는 리콜을 진행 중이다. 3일 서울 시내 한 BMW 서비스센터에 리콜 대상 차량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BMW 운행 중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운행자제를 권고했다. 제조회사는 리콜을 진행 중이다. 3일 서울 시내 한 BMW 서비스센터에 리콜 대상 차량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잇따른 화재사고로 리콜 조치가 내려진 BMW 차량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3일 ‘운행자제’를 권고했다. 국토부는 3일 BMW 차량화재 사고 관련 국토부장관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BMW 차량의 사고원인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해 한 점 의혹 없이 소상하게 밝히겠다”며 해당차량 소유 국민들에게는 “빠른 시일 내 안전점검을 받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운행을 자제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사상 첫 운행자제 권고다.
 
시민들의 불안은 좀체 인정되지 않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BMW코리아가 리콜하겠다고 발표한 지난달 27일 이후 BMW 관련 청원 글이 49개가 올라왔다. 이 중 운행정지에 관한 것은 19개다. 심지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는 BMW 차종 주차를 거부하는 ‘노(No) BMW 주차장’도 등장했다. 기계식 주차장 정문에는 ‘방문자 BMW 승용차는 절대 주차하실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문이 붙었다. 건물 측은 이용객들에게 “기계식 주차장의 경우 차 1대에 불이 나면 다른 차들까지 불이 옮겨 붙게 되고, 잘못하면 건물 전체로 화재가 번질 수 있으므로 최근 화재사고가 잇따르는 BMW는 주차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하고 있다.
 
차주들의 집단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법무법인 바른에 따르면 BMW 차주 13명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BMW 코리아와 딜러사 5곳(동성모터스·한독모터스·도이치모터스·코오롱글로벌·내쇼날모터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30일 BMW 차주 4명이 이번 리콜 사태와 관련해 낸 첫 번째 소송에 이은 2차 공동소송이다.
 
이런 와중에도 일부 중고차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중고 가격으로 새 BMW를 얻을 기회’라는 말이 나오며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최근 중고차 구매를 하려던 김 모(32) 씨는 “처음에 화재사고가 났을 때는 BMW는 피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리콜 발표 후에는 생각이 달라졌다”며 “지금 사서 타다가 리콜 받아 새 차로 바꿀까 해서 BMW 중고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저렴해진 가격도 한몫하고 있다. 서울 양재동에서 중고차 판매를 하는 딜러 서모씨는 “요즘 화재사고 이후에 520d 가격이 100만~200만원 가량 저렴해졌다”고 말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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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