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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는 휴가 가고 없는데”…허익범 특검, 경남지사 관사·집무실 압수수색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일 오전 김경수 경남지사 집무실에서 기자의 출입을 막은 채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일 오전 김경수 경남지사 집무실에서 기자의 출입을 막은 채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일 오전부터 오후 5시 현재까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집무실과 관사를 압수 수색하고 있다. 압수 물품은 집무실과 관사에 있는 컴퓨터와 차량 블랙박스 등이다. 압수수색은 밤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최득신 특별검사보와 정우준 검사 등 수사인력 17명을 경남 창원으로 보내 오전 7시 30분쯤부터 도지사 집무실과 관사에서 하드디스크 등 디지털 자료와 개인 일정 등 확보에 나섰다. 압수수색 중 특검팀은 경남도 공무원에게 컴퓨터 분해에 필요한 드라이버와 포스트잇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김경수 도지사 측의 김형일 변호사가 입회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이날 하루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아 현장에 없었다. 명희진 도지사 정무특보는 “압수 수색이 좀 과한 것 아니냐, (취임) 한 달 밖에 안됐는데, 집무실까지 지금 압수 수색을 해 유감이다”며 “특검팀이 압수 수색은 오후까지 걸릴 수 있다. 압수 수색 뒤 (언론에) 입장을 밝힐 사안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최득신 특검보가 2일 오후 압수수색 중인 경남도청 도지사 집무실을 나와 역시 압수수색 중인 경남도지사 관사로 이동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최득신 특검보가 2일 오후 압수수색 중인 경남도청 도지사 집무실을 나와 역시 압수수색 중인 경남도지사 관사로 이동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특검은 지난 한 달여 간의 수사에서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와 공모해 온라인 기사의 댓글·공감 수를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앞선 경찰 수사에서도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당시엔 참고인 신분이었다.
 
특검은 그간의 수사에서 김 지사가 댓글 여론 조작과 관련 드루킹의 직접 보고를 받았다는 진술과 정황증거를 확보한 상태다. 2016년 10월 김 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댓글 여론조작을 위한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하는 자리에 참석했다는 진술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10일엔 시연회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특검팀이 직접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방문해 현장검증까지 마쳤다. 
 
김 지사와 드루킹간 보안 메신저‘시그널’을 통해 은밀하게 주고받은 메시지 역시 확보한 상태다. 이 중엔 김 지사가 지난해 대선 전 드루킹에게 재벌개혁 공약을 자문해달라고 요청한 내용도 담겨있다.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김 지사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 소속 직원이 압수물 운반용 박스를 들고 관사로 이동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김 지사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 소속 직원이 압수물 운반용 박스를 들고 관사로 이동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특검은 지난달 30일 관사와 집무실을 압수 수색을 하기 위해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되면서 첫 강제수사 시도는 무산됐다. 그러나 특검팀은 드루킹 등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쳐 전날 영장을 다시 발부받아 이날 집행에 들어갔다. 
 
특검은 압수한 증거물 분석을 마치고 이르면 이번 주말께 김 지사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전날 경남도 행사에 참석해 “특검 조사에서 의혹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팀은 앞으로 남은 약 25일간의 수사 기간 김 지사를 포함한 정치권 개입 의혹을 규명하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창원=황선윤·최은경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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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