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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만 ‘가축 55만마리 폐사’…'광주 40.1도' 최악 폭염에 저수지까지 ‘바짝’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축 폐사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의 한 축사에서 공무원들이 살수차량을 이용해 물을 뿌리고 있다. [뉴시스]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축 폐사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의 한 축사에서 공무원들이 살수차량을 이용해 물을 뿌리고 있다. [뉴시스]

‘광주광역시, 40.1도’ 기상 관측 후 역대 최고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호남 지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3일째 계속된 불볕더위가 도시와 농어촌을 달구고 있는 가운데 저수지까지 바짝 말라가고 있다.
 

연일 기록적 폭염에 도시·농촌 피해 속출
23일째 이어진 ‘불볕더위’ 농어가들 ‘시름’

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 서구 풍암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40.1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광주 광산 39.1도, 나주 다도 38.8도, 담양 38.1도 등을 기록했다.이중 풍암동 40.1도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이 도입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 측정을 기준으로 할 경우 역대 두 번째는 2012년 8월 5일에 39.5도를 기록한 바 있다. 광주·전남은 올해 7월 한 달 평균기온이 27.1도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7월 평균기온 최고 2위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 놓인 온도계가 지열까지 더해져 40도를 훌쩍 넘기고 있다. 뉴스1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대로에 놓인 온도계가 지열까지 더해져 40도를 훌쩍 넘기고 있다. 뉴스1

가축 55만마리 폐사…바다는 고수온에 적조·해파리 ‘기승’
전남 지역의 가축폐사 피해도 연일 급증하는 추세다. 이날까지 나주와 영암·곡성 등 축산농가 337곳에서 닭과 오리·돼지 등 55만7000마리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했다. 지역별로는 나주 86농가에서 15만1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한 것을 비롯해 영암 8만2000마리(37농가), 함평 5만2000마리(22농가), 곡성 4만4000마리(18농가)가 죽었다. 전남의 올해 가축 폐사 규모는 지난해 동기(21만7000마리)보다 153% 늘어났으며, 피해액도 23억1800만원까지 불어났다.
 
전남의 가축농가들이 폭염 피해를 보는 사이 양식어가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역대급 무더위로 인한 고수온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적조(赤潮)와 해파리까지 동시에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해수부와 전남도는 지난달 24일 전남과 경남 해역에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출연한 이후 연일 적조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남해안에서도 양식어가가 많은 전남 여수해역에만 지난달 25일부터 1200t의 황토를 살포한 상태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전남 득량만과 고흥 남부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해파리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1일 제주시 구좌읍 한 밭이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쩍쩍 갈라져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지난 7월 6일 38.1mm의 비가 내린 후 강수량으로 기록 될 만한 비가 내리지 않았다. [뉴스1]

1일 제주시 구좌읍 한 밭이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쩍쩍 갈라져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지난 7월 6일 38.1mm의 비가 내린 후 강수량으로 기록 될 만한 비가 내리지 않았다. [뉴스1]

광주 등 4대호 저수율 40%까지 ‘곤두박질’ 
현재 여수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와 ‘적조 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된 상태다. 고수온과 적조 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어서 관계 당국과 어가들은 비상이 걸렸다. 통상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는 28도 이상이 되면 활동성이 크게 떨어졌던 적조가 되레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남의 경우 불과 5개월 전 심각한 한파 피해를 봤던 만큼 어민들의 시름이 더욱 크다. 지난 2월 전남 해역에서는 참돔과 감성돔 등 430만여 마리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폐사했다.  
 
역대급 폭염으로 인해 전국의 저수지도 말라가고 있다. 이날 현재 ‘광주·나주·장성·담양호’ 등의 평균 저수율은 40.4%로 평년(68%)보다 27% 이상 낮아진 상태다. 광주호 등 4대호는 광주와 전남 일대 2만9593㏊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핵심 농업기반시설이다.  
 
무안=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1일 오후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서울 광화문 광장 그늘막 그늘 부분이 다른 부분에 비해서 낮은 온도로 표시되고 있다.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서울 광화문 광장 그늘막 그늘 부분이 다른 부분에 비해서 낮은 온도로 표시되고 있다.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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