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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 앞에 선 김학범호, 韓 축구 역사상 가장 '긴 여정' 떠난다

연합뉴스

"총 8경기를 해야 하는 일정이다. 굉장히 어렵고 빡빡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김학범 축구대표팀 감독이 털어놓은 고충이다. 김학범호는 지난달 31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소집, 본격적인 금메달 준비에 나섰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김학범호의 최대 적은 '8경기'다. 김 감독이 "비상식적인 경기 일정"이라고 정의할 만큼 빡빡하다. 당초 한국은 말레이시아·키르기스스탄·바레인과 E조에 속했다. 무난한 조 편성이었다. 하지만 UAE(아랍에미리트연합)와 팔레스타인이 조 추첨에서 누락됐고, UAE가 E조로 뒤늦게 들어왔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4경기나 치러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이 탄생된 배경이다.
 
한국은 오는 12일 바레인과 1차전을 치른 뒤 15일 UAE와 2차전, 17일 말레이시아와 3차전 그리고 20일 키르기스스탄과 최종전을 치른다. 이후 16강전(23일~24일) 8강전(26일~27일) 4강전(29일) 결승전(9월 1일)까지 간다면 21일 동안 총 8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국 축구가 국제 무대에서 8경기를 치른다면 역사상 '최초'가 된다. 대부분 국제 대회서 조별리그는 3경기를 치른다. 월드컵은 결승전까지 가면 최대 7경기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역시 7경기로 끝냈다. 아시안컵과 올림픽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8강전부터 시작돼 결승전까지 6경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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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를 치러야 하는 무게감은 엄청나다. 고작 1경기를 더 치르는 것이 아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 8경기를 치러야 한다. 따라서 김학범호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8경기를 버텨 낼 수 있는 '체력'이다.
 
김 감독은 "8경기다. 얼마나 강한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하냐에 아시안게임의 성패가 달렸다"며 "8경기를 버틸 수 있는 체력이 관건이다. 똑같은 조건이면 체력이 앞서는 선수들을 선발했다. 최대한 체력이 준비된 선수를 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체력이 좋은 선수라도 뜨거운 날씨 속에서 8경기를 모두 뛰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김학범호 성공의 핵심 과제는 '로테이션'이다. 어떤 선수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분해서 활용하냐가 성공의 열쇠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은 베스트11이 없다. 전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뛸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겨 낼 수 없다"며 "로테이션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로테이션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공백 역시 로테이션으로 극복해야 한다. 손흥민은 오는 13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1차전을 뛸 수 없고 2차전 역시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손흥민은 프리 시즌과 토트넘 개막전 등을 소화하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무리하게 출전시킬 필요는 없다. 예선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할 때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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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수비수 김민재(전북 현대)도 마찬가지다. 그가 비골 골절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체력적으로 완벽하지 않다. 김 감독은 "김민재가 준비를 잘했다. 아시안게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말하면서도 "부상으로 인한 체력적인 문제가 우려된다. 갈수록 체력이 떨어질 것이다. 이 때문에 로테이션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스타 골키퍼 조현우(대구 FC) 역시 일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선배들이 한발 더 뛰어야 한다. 그러면 힘든 일정 속에서도 후배들이 잘 따라올 것"이라며 "일정이 빡빡하지만 즐기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학범호는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최다 5회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최초로 2회 연속 금메달도 노린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긴 여정'이 끝나면 찾아올 영광이다.
 
최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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