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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집단폭행 20대 사망여성 사인, 더위로 시신 부패로 못 밝혀”

27일 대전동부경찰서에 자수한 구미 빌라 동료여성 살해 피의자들이 이날 오후 9시쯤 구미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뉴스1]

27일 대전동부경찰서에 자수한 구미 빌라 동료여성 살해 피의자들이 이날 오후 9시쯤 구미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뉴스1]

 
경북 구미 원룸 20대 여성 폭행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구미경찰서는 “숨진 여성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사인 규명에 어려움이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구미경찰서는 A씨(22·여)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장기와 뇌 등이 모두 부패해 직접적인 사인을 확인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24일 새벽 구미 한 원룸에서 숨진 뒤 3일 만인 27일 오후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방문이 닫힌 상태에서 이불로 덮어져 있어 불과 3일 만에 시신이 심하게 부패했다.  
 
원룸에서 함께 살던 가해자 4명은 A씨를 주먹과 조립식 옷걸이 봉 등으로 돌아가며 때렸고 A씨가 숨지자 이불을 덮어두고 대전으로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문을 닫은 상태에서 원룸 실내온도가 40도 이상 오르는데 이불까지 덮어 시신이 크게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부검은 수사 참고사항이라 직접적인 사인이 없더라도 폭행에 의한 사망이 원인으로 이미 밝혀져 추가 수사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위 내용물에 독극물이 있는지 등 정밀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상해치사 혐의로 피의자 4명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또 국과수로부터 A씨의 정밀부검 결과가 도착하는 대로 검찰로 송부할 계획이다
 
20대 초반 여성 3명과 여고생 1명 등 4명은 지난 2월 인터넷 채팅으로 A씨를 만나 구미의 한 원룸에 룸메이트로 함께 지내다가 청소와 설거지 등 공동생활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최근 2개월 동안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27일 구속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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