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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9전 9패… 곰만 만나면 약해지는 쌍둥이

2회 오재일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은 LG 임찬규. [뉴스1]

2회 오재일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은 LG 임찬규. [뉴스1]

9전 전패.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또다시 이웃집 두산 베어스에게 졌다.
 
두산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올시즌 LG 상대 9전 전승.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LG전 11연승이다. 두산 선발 유희관이 5와3분의1이닝 2실점으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오재일은 2회 말 LG 선발 임찬규로부터 결승 투런홈런을 빼앗았다.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2위 SK와 격차를 9경기로 늘렸다.
 
31일 잠실 LG전에서 이긴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는 두산 선수단. [뉴스1]

31일 잠실 LG전에서 이긴 뒤 하이파이브하고 있는 두산 선수단. [뉴스1]

LG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LG는 1회 초 2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땅볼로 물러나 선제점을 올리지 못했다. 0-2로 뒤진 3회 초엔 2사 이후 가르시아-김현수-박용택이 연속안타를 때려 한 점 차로 쫓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더 이상 터지지 않았다. 반면 두산은 5회 정진호의 볼넷과 박건우의 안타를 묶어 다시 달아났다.
 
6회가 승부처였다. 양석환의 솔로포에 이어 유강남의 2루타가 나왔다. 두산은 유희관을 내리고 김승회를 마운드에 올렸다. 오지환과 이형종은 연속 볼넷을 골랐다. 1사 만루. 하지만 대타 서상우가 친 공은 투수 앞으로 갔고 병살타가 됐다. 두산은 6회 말 정진호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6-2까지 달아났다. 똑같은 11안타였지만 집중력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LG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최근 3연속 루징시리즈(3연전 열세)를 기록했다. 2위 SK와는 5경기, 3위 한화은 4경기 차로 멀어지면서 2위 싸움에서도 밀려났다. 부담감을 안은 LG 선수들은 콜플레이 실수, 수비 실책, 폭투를 연발하며 자멸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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