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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온열질환자 2200명 넘어…사망자 역시 최대

온열질환 종류 및 응급조치 [질병관리본부 제공=연합뉴스]

온열질환 종류 및 응급조치 [질병관리본부 제공=연합뉴스]

 
계속되는 가마솥더위에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질환자 발생 건수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총 발생 건수를 이미 넘어섰고 사망자 역시 최대치를 찍었다.
 
31일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집계를 시작한 5월 20일부터 전날인 30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266명으로 보고됐다.
 
지난해 여름(5월 29일~9월 8일) 총 발생 건수 1574명은 이미 넘어섰고, 사망자는 28명으로 2011년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찍었다.
 
이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와 비교해도 2배 이상 규모다. 지난해 5월 29일부터 7월 30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896명(사망자 5명)으로 올해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또한 올해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주에 환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온열질환자는 1005명, 이로 인한 사망자는 14명에 달한다.
 
환자의 성별은 남성이 압도적이다. 남성 환자가 1696명으로 74%를 차지했다. 여성 환자는 570명이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473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중에서도 50대에서 80대 이상에 이르는 장년층 환자가 1387명으로 61%를 차지했다.
 
특히 직업 중에서는 농림어업 숙련종사자가 206명에 달했다. 고온에도 불구하고 논이나 밭에서 농사일하는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질환별로는 열탈진(1251명), 열사병(534명), 열경련(229명) 순으로 많았다.
 
발생장소별로는 실외(1759명)가 대다수였으나 집(231명)이나 실내 작업장(140명)도 적지 않은 수준이어서 실내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본격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으로 열탈진 등 온열질환이 급증할 수 있다”며 “관광, 수영, 등산 등 활동 중에는 햇빛을 최대한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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