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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만 잘추면 뭐하나, 매너 부족한 파트너는 매력 없어

기자
정하임 사진 정하임
[더,오래] 정하임의 콜라텍 사용설명서(12)
트로트 가수 송대관의 '네 박자'란 노래가 가 있다. 처음에는 네 박자가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 제목이 참 이상하다고 궁금했지만 내 궁금증을 풀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 어느 날 득도를 했다고나 할까? 내 직업이 교직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교육하면서 인생의 진리를 많이 발견하게 된다. 담임을 해 보면 아이들 유형이 네 가지가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집과 학교의 평가 따라 아이들도 네 가지 유형
집과 학교의 평가에 따라 나뉘는 네 가지 유형의 아이들. [중앙포토]

집과 학교의 평가에 따라 나뉘는 네 가지 유형의 아이들. [중앙포토]

 
첫째, 집에서도 잘하고 학교에 와서도 잘하는 아이, 둘째, 엄마는 참 모범적이고 모든 행동이 완벽해서 최고라고 여기지만 학교 담임은 별로 신통찮게 얘기하는 아이가 있다. 이 경우 학부모는 담임이 편견을 가진 게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셋째, 집에서는 엄마 말도 안 듣고 숙제도 스스로 잘하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을 사는데 담임과 상담하니 모범적이고 착하고 사랑스럽다는 이야기를 듣는 아이가 있다. 학부모는 의외의 답에 어리둥절하게 된다.
 
넷째는 집에서도 부모 말 안 듣고 자기 할 일 스스로 하지 않아 매일 엄마와 싸우며 지내고 학교에서도 역시 담임이 가정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지도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가장 이상적인 유형은 첫 번째, 집에서도 잘하고 학교에서도 잘하는 아이다. 가장 걱정되는 유형은 네 번째, 집에서도 잘하지 못하고 학교에서도 잘하지 못 하는 아이다.
 
가장 바람직한 유형은 세 번째로 집에서는 별로였는데 학교에서 아주 잘한다고 칭찬하는 유형이다. 생각을 많이 하고 연구해야 할 유형은 두 번째로 집에서는 잘한다고 생각하였는데 학교에서는 별로라고 하는 유형이다. 연구와 분석이 필요하다.
 
난 아이들 유형이 네 유형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무릎을 쳤다. 아, 이게 네 박자구나. 송대관 가수가 부른 네 박자가 이런 경우구나. 콜라텍에 와서 춤을 추면서 네 박자가 생각이 났다.
 
아이들과 매칭을 해 보니 딱 맞는 유형이었다. 첫째, 외모가 준수하고 춤도 잘 추고 매너도 좋은 사람. 둘째, 외모가 준수하고 춤도 잘 추는 데 매너가 별로인 사람. 셋째, 외모가 별로인데 춤을 잘 추고 매너가 좋은 사람. 넷째, 외모가 별로이고 춤도 잘 못 추는데 매너가 좋은 사람. 더 세밀하게 분류할 수 있지만 이 정도로 나는 분류한다.
 
춤 파트너도 춤 실력, 외모, 매너 따라 분류
춤 실력, 외모, 매너에 따라 분류되는 춤 파트너. [사진 정하임]

춤 실력, 외모, 매너에 따라 분류되는 춤 파트너. [사진 정하임]

 
내 경우는 콜라텍이라는 특수 조건 때문에 일단 춤을 잘 추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은 첫째 유형의 상대를 만나서 춤을 추기를 원한다. 외모가 준수하고 춤도 잘 추고 매너가 좋으면 얼마나 최상의 상대인가?
 
외모가 준수하면 춤을 추면서 바라봐야 할 때 기분이 좋아진다. 거기에 매너까지 좋아서 춤을 춘 후 음료수라도 권하면 금상첨화다.
 
가장 좋은 파트너는 첫째 유형이다. 둘째 유형은 처음에는 기분이 좋다가 나중에 기분이 상하는 유형이다. 외모가 준수하고 춤을 잘 추어서 기분이 좋았는데 춤을 추면서 매너를 보니 실망스러운 유형이다.
 
예를 들어 끈적거리는 제스처를 한다든지 너무 잘난 체를 한다든지 상대가 춤이 부족한 것 같으면 춤을 더 배우고 오라고 하거나 무시하는듯한 뉘앙스를 풍겨 춤을 그만 추고 싶게 한다.
 
셋째는 외모는 별로인데 춤도 잘 추고 매너가 좋은 사람이니 우리 속담에 ‘뚝배기보다 장맛’ 경우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의 상대일 때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넷째, 외모도 춤도 부족한데 매너가 좋은 경우다. 이런 경우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마음으로 생각한다. 춤을 추고 나서 좋은 상대를 만나 춤을 잘 췄다든지 자신이 잘 추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거기에다 음료수라도 한 잔 권하면 이미지가 확 달라진다.
 
결국 호감을 주는 사람은 외적인 것보다는 내면이 아름다워야 상대에게 호감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자의 경우도 얼굴만 예쁘고 내면이 아름답지 못하면 향기 없는 꽃이라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매력 있는 남자나 매력 있는 여자가 되기 위해서는 인간미가 있어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오늘도 많은 사람이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하임 서울시 초등학교 교감·콜라텍 코치 chi9909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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