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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오사카 “위안부 기림비 철거 안하면 자매결연 파기” 美샌프란 또 압박

지난해 9월 2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도심 한복판 세인트메리스 스퀘어파크에서 역사적인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9월 2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도심 한복판 세인트메리스 스퀘어파크에서 역사적인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오사카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원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를 계속 유지할 경우 양 도시 간 한 자매결연을 파기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31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 시장은 지난 24일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에게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요시무라 시장은 서한에서 전 샌프란시스코 시장처럼 위안부 기림비 설치를 유지할 경우 60년에 걸친 자매도시 결연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는 세 명의 한국과 중국. 필리핀 소녀가 서로 손잡고 둘러서 있고, 이를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보는 형상을 하고 있다.
 
기림비는 캘리포니아 카멜에서 활동하는 유명 조각가 스티븐 와이트가 ‘여성 강인함의 기둥’이라는 제목으로 제작했다.
 
지난해 11월 당시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시내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파크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 수용을 공식화하는 문서에 서명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와 자매결연 도시인 오사카시는 한 달 뒤 간부회의를 열고 자매결연 취소를 정식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같은 달 친한파로 꼽혀온 리 시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오사카시는 새 시장 취임을 기다렸다 서한을 보낸 것이다.
 
요시무라 시장은 “위안부 기림비를 없앰으로써 양측 시민이 우호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의향이 있다면 자매도시 관계를 지속하는 것에 이견이 없다”며 압박했다.
 
그러면서 요시무라 시장은 오는 9월 말까지 답변을 줄 것을 요구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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