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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지상파 드라마 비실비실

올해 상반기, 중국 드라마(중드) 시장에서는 웹드라마(웹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17년이 ‘웹드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웹드가 중드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세력을 넓히는 모습이다.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제작 방송되는 웹드는 고품질 콘텐츠, 자유로운 편성, 새로운 장르 시도, 제작 경험 및 노하우 축적, 시즌제 방송, 인기작 유료 서비스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중국 드라마 시장 대세로 떠올랐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스트리밍 사이트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텔레비전 방송국들은 지상파 방송이라는 플랫폼의 강점을 잃어버렸다. 중국 매체들은 “이제 드라마의 콘텐츠 측면에서도 TV드라마가 웹드에 뒤쳐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 새로운 소재와 장르를 물색해온 뉴미디어가 터줏대감 방송국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방송국들도 실험적인 시도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들은 대개 심야 시간대를 활용해 장르 드라마를 테스트 한다. 반면, 스트리밍 플랫폼은 황금시간대에도 소재의 제한 없이 다양한 시도를 했고, 결과적으로 미스터리극, 범죄수사극 등 장르극에서 노하우를 쌓으며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무증지죄(无证之罪): 12부작
동방화이가(东方华尔街): 5부작
무증지죄(좌), 동방화이가(우) [사진 바이자하오]

무증지죄(좌), 동방화이가(우) [사진 바이자하오]

 
미드 스타일 시즌제 제작도 요즘 중국 웹드의 추세다. 회당 러닝 타임도 짧아졌고, 시즌별 총회차도 단축됐다. 기존 중국 드라마가 40~50부작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다.
 
올 상반기 가장 화제가 됐던 도시 드라마 중 하나인 ‘북경여자도감(北京女子图鉴)’은 매화 30분으로 제작됐다. 평균 45분 내외로 방송되는 중국 드라마와 비교할 때 방송 시간이 짧다. 유쿠는 총 20부로 제작한 북경여자도감에 이어 시즌 2로 '상해여자도감(上海女子图鉴)'을 방송했다.
북경여자도감 [사진 바이자하오]

북경여자도감 [사진 바이자하오]

 
이들 스트리밍 사이트는 인기 드라마 다시보기를 유료 서비스로 제공하며 수익을 늘린다. 랑야방2(琅琊榜2), 사마의(军师联盟), 구주·해상목운기(九州·海上牧云记) 등 드라마는 모두 고퀄리티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으며,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 바이두바이커]

[사진 바이두바이커]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의 '빠르게 보기(速看版)' 서비스도 매력적이다. 예를 들면 텅쉰스핀(腾讯视频)은 후난위시(湖南卫视)에서 총 48부작으로 방송된 인기 드라마 '온난적현(温暖的弦)'을 매화 3분 내외로 편집한 ‘빠르게 보기’ 버전을 별도로 서비스한다. 극의 내용을 알고 싶은데 방대한 양이 부담스러운 시청자에게 안성맞춤이다.  
 
방송사에서 인기를 얻은 TV드라마가 이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서비스 되는 순서도 차츰 역전되는 분위기다. 기존 지상파 방송국의 주된 소재였던 청춘물, 고부갈등, 궁중암투, 도시 드라마, 직업 드라마 등 장르도 이제 웹드가 주도권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청춘 드라마 최호적아문(좌), 니호구시광(우) [사진 바이두바이커, 왕이위러]

청춘 드라마 최호적아문(좌), 니호구시광(우) [사진 바이두바이커, 왕이위러]

 
현지 매체 텅쉰신원(腾讯新闻) 보도에 따르면, 현재 22세이하 시청자에게 인기 있는 청춘드라마 최호적아문(最好的我们 2016), 니호구시광(你好,旧时光 안녕 우리들의 시간, 2017) 치아문단순적소미호(致我们单纯的小美好 2017)는 각각 아이치이(爱奇艺)와 텅쉰스핀에서 제작 방송한 웹드다.  
 
특히 최호적아문과 니호구시광은 모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선 방송 후, 그 인기에 힘입어 텔레비전 방송국 채널까지 점령한 케이스. 니호구시광이 최호적아문의 시즌2에 해당한다. 최호적아문은 2018년 4월 절강위시(浙江卫视), 니호구시광은 7월 13일부터 심천위시(深圳卫视)에서 전파를 탔다.  
 
‘니호구시광’의 더우반(豆瓣) 평점은 8.5점으로, 2017년 11월 아이치이에서 방송을 시작해 올해 1월초 막을 내렸다. 종영 당시 누적 스트리밍 횟수가 11억뷰에 달했고, 얼마 전 마침내 지상파 방송사에 상륙했다. 고퀄리티 콘텐츠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 드라마 시장의 '주류'가 달라지고 있다.
 
 
차이나랩  홍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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