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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성장 예상되는 드론 시장 2위는 농업, 1위는?

기자
신동연 사진 신동연
[더,오래] 신동연의 드론이 뭐기에(2)
전문가를 위한 상업용 드론 회사를 창업한 전직 사진기자. 신문사를 퇴직한 뒤 드론과 인연을 맺었다.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는 지난해 “2030년 지구 위의 하늘엔 10억 개 드론이 날아다닐 것”이라고 예측했다. 불과 12년 후면 드론이 현재 굴러다니는 자동차의 숫자만큼 많아진다는 얘기다. 드론의 역사는 짧지만, 성장 속도는 상상 밖이다. 우린 곧 다가올 ‘1가구 1드론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재미있는 드론 세상으로 안내한다. <편집자>
 
지난 5월 13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에서 세계일보 주최로 열린 ‘제1회 세계드론낚시대회’에서 가수 김건모 씨가 드론을 조작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드론과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낚시를 접목해 새로운 레저 스포츠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일보 제공

지난 5월 13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에서 세계일보 주최로 열린 ‘제1회 세계드론낚시대회’에서 가수 김건모 씨가 드론을 조작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드론과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낚시를 접목해 새로운 레저 스포츠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일보 제공

 
가수 김건모가 드론 자격증을 땄다고 해 화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발행하는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증일 것이다. 이 자격증은 농약 살포 등 12kg 이상의 무거운 드론을 날릴 때 필요하다. 그렇다고 드론을 날리는데 자격증이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다. 12kg 이하의 드론을 날릴 때는 상관없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4년 드론 자격증 취득자가 600여명이었으나 2018년 6월 현재 4500여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5월 경기도 대부도에선 모 신문사 주최로 드론낚시대회가 열렸다. 물고기가 얼마나 잡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드론은 우리 생활 속으로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아직도 드론에 대한 도전에 망설이고 있는 분은 지금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드론의 현주소를 살펴보자.
 
세계 드론 시장 2025년 1400억 달러로 급성장
민간용 드론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간 영상촬영용과 레저용 드론이 주도했던 이 시장이 정밀한 산업용 데이터를 위한 다양한 센서가 개발되면서 산업용 드론으로 옮겨 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드론쇼에 1218대의 인텔 슈팅스타 드론이 활용돼 최다 무인항공기 공중 동시 비행 부문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 [인텔 제공=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드론쇼에 1218대의 인텔 슈팅스타 드론이 활용돼 최다 무인항공기 공중 동시 비행 부문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 [인텔 제공=연합뉴스]

 
한국드론산업진흥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군사용이 72%를 차지하는 세계 드론 시장 규모가 2015년 400억 달러에서 2025년 14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산업용 드론은 2014년 64억 달러에서 2020년 115억 달러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중국의 DJI사가 주도하는 촬영용과 레저용 드론 시장이 2016년을 기점으로 성장세가  10%대로 주춤하는 반면에 최대 유망시장으로 평가되는 산업용 드론은 43%의 성장률을 보이리란 전망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우리 정부도 드론 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13개 혁신성장 동력산업의 핵심으로 드론을 선정하고, ‘한국형 K-드론 시스템’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왜 드론이 새로운 핵심 산업으로 부상했을까? 흔히 드론을 취미로 날리거나 TV의 드라마나 다큐 프로를 제작하는 영상용으로만 인식하는 사람은 의아해할 수 있다. 하지만 드론 산업은 단순히 기체 개발과 제작뿐만 아니라 드론이 취득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산업 분야에 새로운 콘텐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이런 드론 데이터를 가공하는 연구개발을 통해 AI,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데이터 관련 산업과 연계되기도 한다.
 
드론이 핵심산업으로 뜨는 이유는 데이터 활용과 직업 창출
산업용 드론인 인텔 팔콘8+에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가 지난 20일 오후 2시 서울 남산에서 촬영한 서울 도심. 빨간색은 38도, 노란색은 34도, 연두색은 31도로 측정됐다. [중앙포토]

산업용 드론인 인텔 팔콘8+에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가 지난 20일 오후 2시 서울 남산에서 촬영한 서울 도심. 빨간색은 38도, 노란색은 34도, 연두색은 31도로 측정됐다. [중앙포토]

 
드론이 촬영용 카메라 대신에 열감지 카메라, LiDAR, 다분광 센서 등 다양한 임무수행 센서를 장착해 비행하면서 얻은 데이터를 적절한 솔루션으로 변환해 각종 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콘텐트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이 콘텐트는 최종 사용자가 의사 결정을 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쓰인다. 
 
또한 인재양성 측면에서도 기체를 조종하는 파일럿뿐만 아니라 드론이 취득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영상처리전문가,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직업군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래 표에서 보듯이 드론으로 데이터를 최종 결과물로 만드는 과정을 단계별로 보면 기체 비행보다 처리 과정의 작업 강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매년 3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용 드론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건 건설 분야다.  측량,안전진단부터 건설 공정관리까지 드론 전체 매출 비중이 28%가 넘는다. 그다음이 23.1%로 농업 분야다. 농작물 병충해 점검에 유효하다.  한때 상업용 드론 시장을 이끌었던 촬영용은 불과 7.7%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은 혁신의 수단이다. 각 산업 분야에서 드론이 기존대로 영상을 찍어 모니터링하는 단순 도구라면 별 의미가 없다. 드론으로 얻은 데이터를 기업 경영에 활용하는 ‘데이터 경영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으로 기업의 가치를 올려야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신동연 드론 아이디 세일마켓 담당 shindy@dronei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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