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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아닌 김병준, 한국당 의원총회 가려는 이유는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후 밝은 표정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후 밝은 표정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의원총회에 참석한다. 당 핵심관계자는 "그냥 참관하는 게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라며 “의원들의 얘기를 듣는 건 물론 토론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이 아닌 ‘원외’ 당 대표나 비대위원장이 의원총회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건 이례적이다. 홍준표 전 대표나 인명진ㆍ김희옥 비대위원장의 경우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만 의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의총 불참 이유로는 “원외 당 대표나 비대위원장 입장에선 국회의원들이 면전에서 쓴소리하는 걸 견디기 힘들었을 것" 등이 꼽혔다.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이 참석했던 의총에선 이른바 ‘친박 인적청산’에 반발한 의원들이 인 위원장에게 삿대질을 하며 불만을 쏟아낸 일이 있었다. 홍 전 대표도 자신에게 항의한 한 의원을 두고 “의총에 술이 취해 들어와서 술주정 부리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김병준 비대위’도 혁신안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만이 터져 나올 수 있다. 당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아닌 당의 리더가 충분히 소통하지 않았던 게 근본적인 문제일 수 있다”며 “김 위원장은 다수의 동의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 전 대표 시절 중단됐던 최고ㆍ중진 연석회의도 조만간 부활시킬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 [연합뉴스]

 
한편 김 위원장과 호흡을 맞출 '가치 특별위원회'(가칭) 위원장에는 초선의 유민봉 의원이 내정됐다. 유 의원은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박근혜 청와대에서 2년간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지냈다. 2016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지만, 지난 6ㆍ13 지방선거 참패 직후 “모두 한발 물러서고 가진 것을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김 위원장과 유 의원은 31일 오찬을 한다. 유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제안을 받은 지 일주일이 지났다"며 “김 위원장이 얘기하는 국가주의, 포퓰리즘과 제 생각의 공통분모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참모였던 유 의원이 당의 혁신을 이끈다는 점에서 당내 반발도 예상된다. 하지만 비대위 관계자는 “특위에는 계파를 떠나 여러 사람이 참여한다"며 “유 의원이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기에 사심 없이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ㆍ성지원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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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