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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이재명, 당과 대통령에게 부담” 탈당 압박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재명 경기지사. [뉴스1]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재명 경기지사. [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김진표 의원은 30일 조폭 연루설 의혹 등에 휩싸인 같은 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되고 당과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방송된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후보 시절에는 (당 차원에서) 지키고 보호했었다. 그러나 취임 후에도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족 보좌진 채용 논란이 일자 스스로 탈당했다가 무죄 판결을 받고 지난해 9월 복당한 서영교 민주당 의원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김 의원은 “서영교 의원은 사무실 운영과 관련해 언론의 공격을 받게 되자 당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탈당을 했었다”며 “서 의원은 법률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복당해 당에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 지사를 공격하는 비난들이 사실이 아니라면 좀 더 분명하게 해서 당의 부담을 덜어주던가, 만약 문제가 있다면 서 의원의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자세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며 “그런 결단이 필요한 때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법적 최종 판단을 거치는데 4~5년이 걸린다. 그동안 입을 당의 상처나 당의 신뢰에 주는 영향 등을 계속 안고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한다”며 “계속 이 상태로 간다면 당의 신뢰도나 지지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시점에서 이재명 지사가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정말 아무 근거 없는 일이라면 명백히 밝히고, 그렇지 않으면 본인이 스스로 결단해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 지사 탈당을 공개 촉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김 의원의 말은) 조폭 몰이의 허구를 밝혀야 한다는 원론적인 말이 아니겠느냐”며 “의혹의 진상이 가장 명백히 밝혀지길 원하는 사람은 이 지사 본인”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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