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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김민휘, PGA 투어 첫 한국인 공동 준우승

같은 스폰서의 모자를 쓰고 사이좋게 준우승한 김민휘와 안병훈(아래 사진). [AP·AFP=연합뉴스]

같은 스폰서의 모자를 쓰고 사이좋게 준우승한 김민휘와 안병훈(아래 사진). [AP·AFP=연합뉴스]

안병훈(27)과 김민휘(26)가 PGA 투어 캐나디안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공동 준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선수는 스폰서(CJ대한통운)도 같다. 우승은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까지 17언더파 공동선두였던 안병훈과 김민휘는 30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인근 글랜애비 골프클럽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를 쳤고, 최종합계 20언더파로 사이좋게 2위가 됐다.
 
두 선수는 거인과 경쟁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수였던 존슨도 안병훈과 함께 마지막 조에서 경기했다. 존슨은 첫 두 홀 버디를 잡는 등 초반부터 치고 나갔고, 비교적 여유롭게 우승했다. 존슨은 이날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쳐 합계 23언더파로 우승했다. 그의 19번째 우승이다. 그는 최근 4년간 이 대회에서 2위-2위-8위-1위를 했다.
 
우승컵은 존슨이 가져갔지만, 챔피언 조 안병훈과 존슨의 장타 대결은 인상적이었다. 드라이버 컨디션이 좋았던 안병훈은 이날 평균 333야드의 드라이브 샷을 기록했다. 존슨은 322야드였다. 특히 파 5인 마지막 홀에서 존슨은 티샷을 370야드 쳤고, 남은 149야드를 웨지로 공략했다. 안병훈은 이 홀에서 티샷 373야드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손쉽게 버디를 했다.
 
같은 스폰서의 모자를 쓰고 사이좋게 준우승한 김민휘(위 사진)와 안병훈. [AP·AFP=연합뉴스]

같은 스폰서의 모자를 쓰고 사이좋게 준우승한 김민휘(위 사진)와 안병훈. [AP·AFP=연합뉴스]

안병훈은 후반에 있는 3개의 파 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나머지 파 5홀인 2번 홀에서 티샷 실수를 했다. 플레이할 수 없는 지역으로 가 벌타를 받고 보기에 그쳤다. 이 홀에서 버디를 한 존슨과의 점수 차를 끝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안병훈은 “대부분의 선수가 버디를 하는 2번 홀에서 보기를 해 시작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결국 3언더파를 기록했고 세계 1위 선수와 함께 플레이하면서 그의 경기를 볼 수 있어 기뻤다. 다음 주 WBC 브릿지 스톤 출전 자격을 얻은 건 보너스”라고 말했다.
 
김민휘는 “초반에 티샷 실수가 잦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날씨 때문에 경기가 중단된 이후 오히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PGA 챔피언십과 플레이오프에서 훌륭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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