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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5조 '통 큰 투자'… 이천에 신규 메모리 반도체 공장 건설



▲ 25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준공식을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 'M14'. 300㎜ 전용 반도체 공장인 M14은 축구장 7.5개 면적에 해당하는 5만3천㎡ 규모를 자랑한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이천에 15조원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투자에 나선다.

올 연말 공사를 시작해 2020년 공장 건설에만 3조5천억원이 투입되고, 향후 반도체 장비 입고 등 후방 산업에 미치는 낙수효과까지 합산하면 총 투자규모는 2026년까지 15조원에 이른다. 이를 통한 고용도 35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최근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이천 본사에 새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약 5만3천㎡ 부지에 들어설 새 공장은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올 연말 공사를 시작한다.

투자액은 차세대 노광 장비인 EUV 전용 공간 조성 등을 위해 기존 공장보다 다소 늘어난 3조5천억원 규모다. 완공 후 진행될 첨단 설비 구축까지 포함하면 총 투자 규모는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천 새 공장 건설은 최근 데이터센터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메모리 수급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리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5년 가동한 이천 M14 공장과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인 청주 공장 및 중국 우시(無錫) 공장 클린룸 확장 등을 통해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나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 것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장비의 대형화 추세에 대비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선제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고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중국이 이른바 ‘반도체 굴기’를 부르짖으며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상황에서 발빠른 투자를 통해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평가도 내놨다.

아울러 최근 부진한 국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지역경제와 고용 측면에서 파급 효과가 큰 대규모 설비 투자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실제로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새 공장이 2026년까지 발생할 경제적 파급 효과로 80조2천억원의 생산 유발을 비롯해 26조2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34만8천명의 고용창출 등을 예상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증설 투자는 정부·지자체 등 여러 이해 관계자들과의 소통속에서 이뤄낸 것”이라며 “국가 경제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인 회사명은 언급하지 않은 채 “이번주 내에 한 대기업에서 약 3조∼4조원 되는규모의 투자 발표와 중기적으로는 15조원 가량이 되는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웅섭기자

<중부일보(http://www.joongboo.com)>

※위 기사는 중부일보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부일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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