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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을 희망합니다” 왼쪽 가슴에 문신한 소방관

현직 소방관이 왼쪽 가슴에 새긴 문신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타투이스트 박민솔씨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현직 소방관이신 손님이 받은 타투”라는 글과 함께 타투 시술 후 작업 사진 2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세종소방서에 근무 중인 한 소방관의 왼쪽 가슴 위에 작업한 타투의 실제 모습이다.
[사진 SNS 캡처][사진 SNS 캡처]
 
사진 속에는 왼쪽 가슴에 ‘나는 장기/조직 기증을 희망합니다’ ‘KOREA FIRE FIGHTER’(대한민국 소방관)이라는 문구를 심전도 모양 위아래로 새긴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겨있다.
 
게시글에 따르면 현직 소방관인 남성은 이미 장기·인체조직 기증 희망 등록을 한 상태다. 목숨을 걸고 일하는 위험한 직업인 만큼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남들이 빨리 알아차릴 수 있게 하기 위해 문신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27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약 한 달 전 소방관 마크로 타투를 하기 위해 예약하셨던 분이었는데 평생토록 의미 있게 할 수 있는 타투를 고민하다 시술 당일 장기기증 희망을 알리는 문구로 디자인을 수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소방관이란 것을 알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예전에 문신한 소방관의 동기였다”며 “처음에는 소방 마크 문신을 원했다가 장기기증 희망 타투로 변경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씨는 “너무 의미 있고 멋진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영광이다”며 “앞으로 평생 가장 기억에 남을 타투일 것 같다”고 작업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로 타투가 좋은 의미로도 쓰일 수 있는걸 알릴 수 있게 돼 다행이다”며 “타투에 대해 열린 시각으로 바라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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