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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월식 보셨나요…다음 개기월식은 언제?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에 놓인 28일 새벽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이 대전 상공에서 관측됐다. [프리랜서 김성태]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에 놓인 28일 새벽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이 대전 상공에서 관측됐다. [프리랜서 김성태]

28일 새벽 달이 사라졌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8일 오전 2시 13분부터 개기월식이 시작돼 6시 14분까지 이어졌다.  부산 등 구름에 가려 볼 수 없던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많은 지역에서 맨눈으로도 월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여름 밤하늘 쇼를 기다린 사람들은 서울 노을공원 가족캠핑장, 국립과천과학관 등 전국 명소에 모여 개기월식을 기다렸다.  
 
SNS에 생중계를 통해 개기월식을 즐긴 사람도 많았다. 국립과천과학관 페이스북 라이브 페이지에는 한때 동시 접속자가 500명을 넘었다.  
 
서울 이문동에 사는 이모씨는 "자던 아이가 깨서 달래느라 새벽에 일어났다가 스마트폰을 보니 개기월식이라고 해서 창문으로 봤다. 아이와 함께 본 첫 개기월식이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인천시 송도동에 사는 김모씨는 "올해 초 개기월식은 모르고 지나갔는데 이번에 놓치면 몇 년 간 못 본다고 해서 새벽까지 기다렸다. 인증샷을 남겨 SNS에 올렸다"고 말했다.
지난 1월 31일 35년만의 슈퍼문·블루문·블러드문이 합쳐진 개기월식이 서울 하늘에 펼쳐졌다. 우상조 기자

지난 1월 31일 35년만의 슈퍼문·블루문·블러드문이 합쳐진 개기월식이 서울 하늘에 펼쳐졌다. 우상조 기자

 이번 개기월식은 지난 1월 31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개기월식은 달이 완전히 지구의 본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이다. 달 표면의 전부 또는 일부가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져서 지구에서 본 달의 밝은 부분이 일부 또는 전부가 어둡게 보이는 현상은 월식이라고 한다.  
 
개기월식을 기다린 시민들은 달이 레드문도 볼 수 있었다. 적월 현상, 블러드문 등으로도 불리는 이 현상은 개기월식 때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 태양 빛을 잘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이때 태양 빛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고 태양 빛 중 파장이 긴 붉은색 빛만 전달돼 달이 붉게 변한다.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식은 오전 4시 30분쯤 펼쳐졌다. 하지만 지평선 근처로 내려온 달 주변에 안개가 끼고 일출 시간이 다가오며 하늘이 밝아져 관측이 어려웠다.  
 
내년 7월 17일 새벽에는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 월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8일 같이 달 전체가 사라지는 개기월식은 3년여 뒤인 2021년 5월 26일에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화성도 지구에 근접했다. 화성은 오는 31일 오후 5시쯤 지구로부터 5758만9633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할 예정이다. 지구와 화성 사이 거리가 6000만km 안으로 들어온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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