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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종다리’ 29일부터 영향…“폭염 부추길 듯”

태풍 ‘종다리’가 29일부터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의 기세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기상청]

태풍 ‘종다리’가 29일부터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의 기세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기상청]

올해 들어 12번째 태풍인 ‘종다리’가 토요일인 28일 오전 일본 도쿄 부근까지 이동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한이 제출한 이름인 ‘종다리’는 이날 오전 9시쯤 일본 도쿄 남동쪽 510㎞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37㎞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강도는 ‘강’이고 크기는 중형이다. 강풍 반경은 300㎞다.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것은 29일부터다. 이날 종다리가 일본 부근에 위치하면 동풍이 유입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이 비가 기록적인 폭염의 기세를 꺾으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비가 내리는 곳은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겠지만, 오히려 비가 오는 곳을 제외한 지역은 폭염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태풍으로 인해 동풍이 불면 ‘푄 현상’과 비슷한 원리로 태백산맥을 넘은 대기가 서쪽 지역에서 더 뜨거워질 수 있다고 파악했다. 푄 현상은 공기가 산을 타고 내려가며 ‘단열압축’이 발생해 따뜻하고 건조한 바람으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기상청은 “일요일(29일)과 월요일(30일)에는 강한 일사가 내리쬐는 가운데 태풍의 영향으로 동풍이 불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강화하겠다”며 “37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이어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인 만큼 한반도 인근에 상륙한 뒤에야 정확한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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