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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탐사] “연결망·기사 분석, 한계 있지만 인사 뼈대 볼 수 있어”

정규진

정규진

사회연결망 분석은 집단 구성원들이 맺고 있는 관계를 통해 구성 원리를 파악하고 조직 내 핵심 집단을 찾는 데 활용되는 분석 기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연결고리(경력)로 본 고위직 468명 인사 분석’에는 연결고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연결망의 중심으로, 적게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연결망 외곽으로 이동하는 ‘포스-디렉티드’ 알고리즘이 사용됐다. 연결망의 가운데에 위치한 이들은 서로 다른 인연의 고리를 지닌 구성원들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들이다.
 
연구팀은 클러스터 분석을 통해 문재인 정부 고위직 인사들이 어떤 공통의 연결고리 혹은 배경을 공유하고 있는지를 찾을 수 있었다. 조사에 사용된 총 6개 연결고리 중 더불어민주당-대선 캠프 그리고 노무현 정부-노무현재단이라는 유사한 연결고리로 무리지어(clustered) 분류됐다.  
 
한계는 있다. 구성원 간 직접적 관계를 확인한 게 아니라 동일한 경험과 경력을 공유했을 경우 관계가 있다고 본 ‘2-모드’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동일한 연결고리를 가졌어도 직접 연락이 가능한 지인 관계가 아닐 수도 있다.
 
기사 빅데이터 분석은 주요 정책을 주도하는 고위직 인사들 간의 기능적 관계를 연결망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사회연결망이 사적 네트워크를 보는 방식이라면 기사 빅데이터는 공적인 면에서 해당 이슈의 주요 행위자가 누구인지를 알려준다. 다만 행위자들 간 관계가 중앙일보·중앙SUNDAY 기사만 대상으로 했다는 점도 한계다. 보도되지 않은 사실 관계는 반영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 인사 구성의 뼈대와 핏줄을 드러내는 데 유효한 접근법이다.   
 
정규진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kjung1@skku.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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