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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통할 한국 뷰티 제품은 이것 두 가지!

다른 시장은 갈수록 회색빛인데 아직도 경쟁력이 있다고 여겨지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뷰티'입니다. 물론 중국의 뷰티 시장이 커지고 세련되어질 수록 한국의 상대적 경쟁력은 약화되고 있지만 말입니다.  
 
과연 중국에서 여전히 승부를 볼 수 있는 뷰티 제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과 난징무역관에서는 각각 비비크림과 손발팩, 이 두 가지를 꼽았습니다. 두 시장으로 들어가보시죠.
[사진 소후닷컴]

[사진 소후닷컴]

 
1) 비비크림
 
톤업 크림, 민낯 크림으로 불리기도 하는 BB크림을 중국에선 '생얼 크림'이란 의미에서 '쑤옌솽(素颜霜: 素颜은 생얼, 霜은 크림을 의미)'이라고 부른다. BB크림은 스킨·로션·마스크팩 등 스킨케어 상품과 동일한 상품 코드를 갖고 있다. BB크림 시장에서 놓고 보면 한국은 중국의 최대 수입대상국이다.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은 "보습강화가 되어야 하며 참신한 아이디어 제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BB크림은 한국 닥터 자르트(Dr.Jart+)가 원조다. 종주국답게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2016년 하반기부터 중국인들의 BB크림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며 약 2년간의 발전을 거쳐 중국에서 해당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 들었다.
[사진 e163.com]

[사진 e163.com]

 
중국 BB·CC크림시장은 지난 6년간 4배 가까이 성장해 2017년 67억6100만 위안 규모에 도달했다. 2020년에는 100억 위안을 넘어서서 2022년에는 127억 위안에 도달할 전망이다.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BB·CC크림은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품목이다. 2012년 BB·CC크림이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1%였으나 2017년엔 41.8%의 비중을 차지하게 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중국 BB·CC크림시장 전망 [사진 Euromonitor]

중국 BB·CC크림시장 전망 [사진 Euromonitor]

 
BB크림의 주요 유통채널은 온라인 시장이다. 왜 그럴까?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중국 시장진출 경험이 풍부한 다국적 기업이 아닌 한국 제품이 원조로, 해외직구, 구매대행으로 중국 시장에 알려졌다.
② 온라인 채널의 주요 고객군인 젊은 층이 주요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명실상부한 중국 BB크림 및 기초화장품 최대 수입대상국이다. 전체 수입 시장의 28% 이상을 한국이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중국 수입시장에서 2015년까지 프랑스가 1위였으나 2016년 한국에 뒤처지고 2017년 일본에 2위를 넘겨주기도 했다. 일본은 2017년 82.5%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중국 수입 시장점유율도 20%를 돌파하면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대(對)한국 BB크림 및 기초화장품(HS Code 3304.99) 수입은 2015년 2배 이상 급증한 후 최근 50% 내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 해에만 14억7642만 달러를 사들였으니 거의 1조5000억원 넘게 한국산 기초화장품을 사들였다는 뜻이다.  
중국 BB크림 및 기초화장품 대한국 수입동향 [사진 GTA]

중국 BB크림 및 기초화장품 대한국 수입동향 [사진 GTA]

 
지난 2년간 일부 중국 로컬기업들이 저품질 상품을 3~4선 도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 결과, 소비시장은 한국계 상품을 대표로 하는 프리미엄 시장과 중국 대표 화장품업체들이 주도하는 중저가 시장으로 분화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중국 로컬업체들도 이제는 '미백', '물광' 등 특징을 내세워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 BB크림은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할까. 온라인상의 사용자 후기를 살펴보면 프리미엄 제품도 '건조하다'는 평가가 많다. 따라서 수분 기능 강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BB크림은 '순간 미백', '톤 업' 효과에 사용 편리성까지 더 해져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피부케어와 색조화장품 사이에 애매모호하게 포지셔닝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2) 손발팩은 블루오션
 
중국인이 피부 관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기초화장품 시장이 확대되고 수입 금액 역시 지속적으로 늘었다.
 
중국의 한국 기초화장품 수입 금액은 점차 증가해 2016년, 2017년 1위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초화장품 중 마스크팩의 점유율은 10%에 달하며 한국산 마스크팩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얼굴 마스크팩 뿐 아니라 이제는 바디케어로, 기본 케어에서 스페셜 케어로 이동하는 소비자 수요 변화가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포화된 얼굴 팩 시장 외에 손팩·발팩과 같이 바쁜 현대인의 생활에 어울리면서 손쉽게 바디케어를 할 수 있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코트라 난징 무역관 측은 "한국의 기초화장품, 마스크팩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바디케어 및 손팩·발팩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손팩·발팩은 기초화장용 제품류로 분류돼 해당 관세법령 및 인증 제도를 따르고 있다. 손팩·발팩은 기초화장용 제품류이므로 중국 통관 시 FTA 협정세율에 따라 3.9%의 세율이 적용된다.
 
중국의 화장품 유통구조는 크게 단일 브랜드 매장, 백화점, 대형 마트, 화장품 전문 판매점, 온라인 쇼핑몰 다섯 가지가 있다. 고급 브랜드의 경우 직접 유통하거나 현지 지사를 설립하는 등 유통 단계가 짧으나 중저가 브랜드의 경우 유통 단계에서 중간 대리상을 두는 경우가 많다.
 
유로모니터(Euro Monitor)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유통망 중 백화점과 대형 마트의 판매량은 감소했으며 화장품 전문 판매점과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량은 증가했다. 손팩·발팩은 품목이 제한적이면서 브랜드 친숙도·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화장품 전문 판매점,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는 것을 고려할 만 하다.
 
중상상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의 마스크팩 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화장품 시장의 10%를 차지했다. 중상상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이 발표한 '2018~2023년 중국 마스크팩시장 전망 조사 및 투자 기회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마스크팩 시장규모는 2015년 160억 위안, 2017년 200억 위안 돌파에 이어 2018년에는 226억 위안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기초화장품 수입동향 [사진 한국무역협회]

중국 기초화장품 수입동향 [사진 한국무역협회]

 
중국의 한국산 기초화장품 수입 금액은 증가 추세이며 2016, 2017년 1위를 기록했다.  
2018년 중국 마스크팩 10대 브랜드 [사진 CNPP 브랜드 데이터연구원]

2018년 중국 마스크팩 10대 브랜드 [사진 CNPP 브랜드 데이터연구원]

중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 T-mall(天猫)의 마스크팩 주요 브랜드 10개 중 6개가 한국 브랜드(파파레시피, 닥터자르트, 제이준, 메디힐, 설화수, 라네즈)로 나타났다. 한국의 마스크팩의 입지는 비교적 확고하나 이미 시장이 포화 상태이고 최근 중국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미 포화 상태인 얼굴 케어 시장의 돌파구로 바디케어 화장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은 중국의 바디케어 화장품 시장규모가 79억 위안에 달하며 페이셜케어·색조 화장품시장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발표했다.  
 
중국 현지에서 한국산 마스크팩에 대한 신뢰가 탄탄하고 색다른 형태의 바디케어 용품이 요구되는 만큼 손팩·발팩 시장을 공략해 볼 수 있다. 특히 장갑형·양말형 마사지팩이 손팩·발팩 분야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한국 손팩·발팩 제품 바이어 인터뷰=KOTRA 난징 무역관 정리
 
Q1. 최근 중국 소비자의 바디케어에 대한 관심도는 어떠한가?
A1. 중국 소비자들은 바디케어에 대해 점점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몸 피부도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보편화되면서 예전보다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바디 로션, 바디 스크럽 등을 사용하고 있다.
 
Q2. 그렇다면 중국 소비자의 한국 바디케어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어떠한가?
A2.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기본적으로 높은 편이다. 다만 바디케어 화장품의 경우 계절에 따라 판매량에 많은 차이가 있는데 건조한 겨울에 가장 판매량이 많다.
 
Q3. 한국 손팩·발팩 제품을 왜 유통하기로 결정했는가?
A3. 손팩·발팩이라는 품목 유형이 좋다고 생각했고, 상하이에 중개 판매상이 있어 유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차이나랩  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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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