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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정부가 ‘먹방 가이드라인’까지 만든다고요?

 
[중앙포토]

[중앙포토]

요즘 곱창집에서는 돈을 주고도 곱창 먹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손님이 몰리면서 곱창 물량을 대기가 힘들다는 식당도 있다네요. 한 방송에서 선보인 연예인의 곱창 먹방이 전례 없는 곱창대란의 발단이 된 겁니다. 불판에서 지글지글 노릇하게 구운 곱창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다들 부러우시겠지요. 어디 그 뿐인가요. 라면, 치킨, 만두, 편의점 삼각 김밥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소떡소떡(소시지와 가래떡을 꼬치에 꽂아 튀긴 음식)'까지. 때와 장소, 메뉴를 가리지 않은 먹방 열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먹방의 시대에 최근 보건복지부가 먹방을 규제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는 보도가 나와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보건복지부가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우리나라 남자 아동·청소년 비만율이 2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5.6%를 넘어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건데요. 그 가운데 ‘폭식조장 미디어, 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 대목이 화근이 됐습니다. 실제로 보도자료 내용 중에는 건강한 식품선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음주행태 개선을 위한 음주 가이드라인, 폭식조장 미디어(TV, 인터넷방송 등)·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할 계획(2019년)"이라는 표현이 들어있습니다. 순식간에 정부의 ‘먹방 규제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보건복지부는 급히 '먹방 규제는 사실 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먹방 문화의 실태를 파악하겠다는 것이 '먹방 규제'로 와전됐다는 겁니다.  
 
보건복지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의 불만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듯 합니다. ‘먹는 것까지 간섭하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설사 먹방 방송에 제재를 가하지 않더라도 개인의 식생활 습관까지 규제의 대상으로 보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는 겁니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취지를 이해한다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TV만 켜면 먹방 뿐이다’ 라며 도를 넘은 먹방 열풍이 불편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e글중심(衆心)’이 다양한 네티즌들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치킨집 수렴의 법칙’도 이젠 옛말? 자영업자 수난시대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엠엘비파크
“아마 흡연 장면 가이드라인 되고 얼마 안 지난 시점에 방송한 드라마였던 걸로.... 전두환이 쿠데타 일으키고 아주 긴박한 상황에 담배를 꺼냈다가 입에 물것처럼 하다가 그냥 꺾어버림.....아마 두 번인가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요즘은 방송에서 가이드라인이 정착이 돼서 아예 담배자체가 등장을 안 하죠. 먹방도 처음엔 혼란스러워도 정부에서 가이드라인 정하고 모니터링해서 간섭하기 시작하면 지금처럼 하기는 힘들 겁니다. 물론 맛집 프로그램이나 미식 프로그램은 문제가 없겠지만 폭식이나 고칼로리 위주의 방송은 아마 간섭을 받겠죠.”
ID ‘isu152’
#네이버
“건강한 식품선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음주행태 개선을 위한 음주 가이드라인, 폭식조장 미디어(TV, 인터넷방송 등)·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한다. 먹방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필요함 !!! 보는 사람도 그렇지만 먹방 방송하는 bj 건강도 걱정되기 때문에~~ 어차피 인기있는 아이템이라면 가이드라인 생기는게 맞다고본다. 무조건 우겨넣고 자극적인거만 먹고 이런거는 모두에게 악영향만 끼치니까!”
 
ID ‘twin****’
#클리앙
“논란이 커지자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먹방 규제는 사실무근이다. 어린이들이 시청할 수 있는 시간에는 과도한 먹방 광고나 콘텐츠를 줄 수도 있지 않나. 한번쯤 고민하고 노력해보자는 취지에서다. 규제는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말장난도 아니고 이게 규제가 아니면 뭐가 규제에요? 가이드라인? 어린이들이 시청할 수 있는 시간 같은 소리 하고 있네 ㅋㅋㅋㅋ 이게 무슨 가짜뉴스라고 개돼지 운운하던 건가..”
ID ‘박계현’
#조선일보
“무분별한 먹방과 여행방송은 없애야 한다. 월급여 200만원도 못버는 국민 60% 이상이 절대 먹을 수 없는 요리와, 이 요리방송 한다며 전세계로 무분별하게 돌아다니는 것과 해외여행은 방송 못하게 막아야 한다. 정제되지 않은 수준 이하의 방송으로 인해 서민은 한숨만 나오고 남 따라 빚내서 요리 해 먹고 여행 다니다가 가랑이 찢어진다. 질 낮고 국민 사행성 부추기는 먹방과 여행방송은 당장 없애야 한다.”
ID ‘김윤곤’
 
#웃긴대학
“친구놈이 기사 보내줬을 때만 해도 '이거 그냥 부풀려서 쓴 거 아니야?" 했는데 보건복지부 사이트 들어가서 자료 뒤져보니 진짜 나오네;; 밑도 끝도 없고 "게임이 폭력성을 조장하니 규제하겠다."라는 논리랑 똑같아 보임. 게임과 폭력성에 관한 연구는 개 ㅄ같은 거라도 이것저것 나와 있는데 먹방은 비교적 최근에 나온 개념이라 해당 주제에 관한 연구는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 대체 뭘 근거로 저런 걸 내놨는지도 모르겠음. '정확한 관계는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 보이니 일단 지르고 보자.' 이런 식인가?”
ID ‘카르나’
#다음
“일본에서 음식 가지고 방송 하는거 한국이 따라하더니만 요즘은 드라마도 식샤를 하자고 하지를 않나, 백종원은 안 나오는 채널이 없을 지경이고, 돈으로 온갖 비양심 비위생 식당들이 맛집으로 소개되지를 않나, 방송국들은 그런 광고비로 짭짤한 수익 얻고, 바보 시청자들은 비만이 되고, 온갖 요리사들이 셰프셰프 하며 연예인이 돼서는 냉동식품 홈쇼핑 차리고, 또 시청자들은 인스턴트 사먹고 좋다고 비만되고, 암튼 부디 문정부 이런 현상 잘 끊어주길 바랍니다.”
ID ‘빛나는걸’
 
#뽐뿌
“먹방 위주의 프로그램은 지긋지긋하지 않나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방송이 가뭄에 콩 나듯이고 아이템이 먹거리 위주인 게 너무 많아졌어요. 그냥 메뉴 하나 가져다가 거기에 서로 조금씩 다르게 살 붙이는 걸로 끝 아무리 티비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고 방송광고의 힘이 줄어들었다지만 너무 의욕 없이 방송 만드는 건 아닌가 하네요. 아니면 진짜 이런 TV에 나오는 먹거리를 풍족하게 누릴 수 있는 시대이니 배부른 소리 말라는 일종의 우민화 같은 것인지....”
ID ‘Dextrin’
 

정리: 변은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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