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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조건부로 금리인상 필요성 언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8.7.27/뉴스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8.7.27/뉴스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조건부로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다. 
 
이 총재는 전날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완화정도의 추가조정'이라는 표현이 담긴 것과 관련해 이날 질문을 받자 "성장률이 잠재수준 성장세를 유지하고 물가도 목표 수준에 수렴한다는 전제가 달성된다면 현재 금리수준이 완화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조정할 필요는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인 2.8∼2.9% 정도에 이르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 정도로 유지된다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성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세계 경제가 심상치 않은데 한은이 가계부채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정책적 무능력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하자 "성장과 물가의 조건을 달았지만 그 외에는 지적대로 정책여력의 문제. 내년까지는 경제가 괜찮다고 보면, 또 그 이후를 생각하면 정책 여력 차원에서도 완화적인 수준이 조절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화적인 수준을 조절한다는 것은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총재는 "(정책여력 문제를) 염두에 두고 있는데 사실상 전체적인 판단이나 결정을 내릴 상황은 아니라서 그야말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 발언 이후 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는 강세를 보이면서 장중 한때 전날보다 3원 이상 가치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이 총재 발언이 구체적인 금리 인상 의지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원론적 발언일 수 있다는 해석이 더해지면서 결국 전날보다 가치가 1.2원 상승(환율 하락)한 1118.1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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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