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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때 만난 공시생 광화문서 또만난 文···김성태 "쇼통"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호프집에서 퇴근길 직장인들을 만나 건배를 하고 있다.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라는 명칭으로 열린 이 자리에는 청년 구직자와 경력 단절 여성 구직자, 아파트 경비원인 최저임금 적용 근로자, 중소기업 대표, 편의점 점주, 음식점 대표, 서점 대표, 도시락 업체 대표, 인근 직장인 등이 참석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호프집에서 퇴근길 직장인들을 만나 건배를 하고 있다.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라는 명칭으로 열린 이 자리에는 청년 구직자와 경력 단절 여성 구직자, 아파트 경비원인 최저임금 적용 근로자, 중소기업 대표, 편의점 점주, 음식점 대표, 서점 대표, 도시락 업체 대표, 인근 직장인 등이 참석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호프집에서 열린 시민들과의 ‘깜짝 만남’ 자리에 대통령 후보 시절 빨래방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청년구직자를 다시 부른 사실이 27일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3월 모바일 미디어 딩고가 제작한 ‘수고했어 오늘도’ 영상에서 노량진 빨래방을 찾아 군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배모(27)씨를 만났다. 당시 문 대통령은 배씨와 취업 준비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서 인근 삼겹살집으로 옮겨 소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공무원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모습. [사진 유튜브 딩고 영상 캡처]

"공무원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모습. [사진 유튜브 딩고 영상 캡처]

당시 문 대통령은 배씨에게 “나도 지금 공무원 취업 준비하고 있잖아. 올해 서로 공무원 취업하자고”라고 말했다. “(우리) 서로 취업 돼서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하면 되겠다)”이라고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배씨에게 합격을 기원하며 자신의 넥타이를 선물했다.
 
그런 배씨는 전날 열린 호프집 ‘깜짝 만남’에도 참석해 “그동안 공무원 시험 준비를 3년 정도 하다 과감하게 포기했다. 고시를 접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며 “다음 학기에 복학한다. 더하면 시간만 잡아먹을 것 같다”고 문 대통령에게 근황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공백이 아깝겠다”며 “아르바이트하고 있나” 같은 질문을 하기도 했다. 배씨는 현재 요식업장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다.
 
[사진 유튜브 딩고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딩고 영상 캡처]

문 대통령의 번개 호프 미팅 보도가 나간 후 인터넷에서는 문 대통령과 배씨의 만남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 퍼졌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어젯밤 호프집에서 만난 청년은 지난해 겨울 시장통에서 문 대통령과 소주잔을 기울인 그 청년이었다”며 “세상이 좁은 거냐, 아니면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기획력이 다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께서 언제까지 이런 ‘쇼통’으로 국민의 마음을 가져가려고 하는 건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배씨의 참석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의전(비서관실)이 배 씨에게 연락해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배씨는 어제 행사가 대통령과의 만남이라는 것을 알고서 온 유일한 참석자였다”며 “이전에 만난 국민을 다시 만나 사연과 의견을 경청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아울러 배씨의 참석 소식은 사전에 문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
 
조연수씨와 문재인 당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문재인 블로그]

조연수씨와 문재인 당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문재인 블로그]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후보 시절 고시촌 ‘컵밥집’을 찾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조연수씨를 만난 뒤 지난해 다시 경찰관이 된 조씨를 만난 적도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조 경찰관과 배씨 등의 사례처럼 과거에 연을 맺은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일이 계기마다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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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