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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1644명·사망 18명… 행안부, 긴급폭염대책본부 가동

열흘 넘게 지속하는 폭염으로 전국에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26일 세종 조치원읍 인근 국도1호선을 찾아 살수차 운영 등 도로변형 방지를 위한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26일 세종 조치원읍 인근 국도1호선을 찾아 살수차 운영 등 도로변형 방지를 위한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행정안전부의 ‘국민 안전관리 일일 상황’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전국에서 온열질환자 1644명이 발생, 이 가운데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진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809명)보다 103% 증가한 규모다. 사망자 역시 지난해는 5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18명으로 증가했다.
폭염으로 해수온도가 상승하는 가운데 지난 25일 여수시 월호수역에서 황토살포와 고압살수, 프로펠러를 이용한 적조 방제작업이 진행 중이다. [뉴스1]

폭염으로 해수온도가 상승하는 가운데 지난 25일 여수시 월호수역에서 황토살포와 고압살수, 프로펠러를 이용한 적조 방제작업이 진행 중이다. [뉴스1]

 
가축과 어류 피해도 급증해 전국에서 닭과 오리·돼지 등 234만4000여 마리가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폐사했다. 전남 함평(돌돔)과 제주(넙치) 지역에서 어류 8만5000여 마리가 폐사한 가운데 바닷물 수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폭염으로 레일 온도가 올라가면서 지난 26일 경부고속철도 6개 구간에서 KTX가 시속 230㎞ 이하로 속도를 낮춰 운행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은 946명의 인력을 투입, 33개 열차노선(4963㎞)에서 레일 상태를 감시하고 있다.
폭염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천수만 지역인 충남 태안 안면읍 중장리 대야도 가두리양식장에서 어민들이 그물로 된 차광막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폭염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천수만 지역인 충남 태안 안면읍 중장리 대야도 가두리양식장에서 어민들이 그물로 된 차광막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오후 2시30분쯤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양평 방향) 낙동분기점 3.2㎞ 지점에서 콘크리트가 팽창, 1·2차로 일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차량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는 27일 오전까지 보수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27일 김부겸 장관 주재로 폭염대책 일일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긴급폭염대책본부’를 가동키로 했다. 행안부는 간부공무원 지역전담제와 무더위 쉼터·취약계층 보호활동 등 현장 확인을 강화하도록 각 자치단체에 요청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27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장기간 지속하는 폭염특보 관련, 중앙부처 및 지자체의 폭염 대처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행정안전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27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장기간 지속하는 폭염특보 관련, 중앙부처 및 지자체의 폭염 대처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행정안전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폭염이 앞으로도 지속할 재난의 유형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폭염은 사회적 약자를 먼저 공격하는 만큼 관련 부처와 자치단체는 취약계층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세종=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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