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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불황에 가라앉은 울산 경제, 해상풍력·관광으로 돌파”

민선 7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변호사 송철호는 1992년 국회의원 등 9번 선거에 도전했다. 울산시장이 첫 당선이다. 그는 울산 경제를 살리고 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송봉근 기자]

변호사 송철호는 1992년 국회의원 등 9번 선거에 도전했다. 울산시장이 첫 당선이다. 그는 울산 경제를 살리고 시민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송봉근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종진 문화재청장,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 구윤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송철호(69) 울산시장이 취임 후 서울·세종 등에서 만난 중앙 부처 주요 인물들이다. 송 시장은 취임 첫날 현대중공업을 찾아 경영진과 노조 관계자를 만나는 등  울산의 현안 해결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송 시장은 최우선 현안으로 일자리 문제를 꼽았다. 잠들기 전 매일 생각할 만큼 고민이란다. 외곽순환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국립병원 건립 역시 중점 추진 사업이다. 지난 24일 시청에서 송 시장을 만났다.
 

송철호 울산시장 인터뷰
자동차 등 주력산업 미래 대비 못해
결국 일자리 줄어들고 시민들 떠나
가덕도 신공항은 찬성한 적 없어

울산 경제가 얼마나 어렵나.
“산업수도라는 명성이 무색할 만큼 전에 없는 불경기다. 울산 지역 수출은 2011년 1000억 달러에서 지난해 667억 달러로 줄었다. 2분기 실업률은 5%로 전국 1위다. 일자리를 잃은 시민이 울산을 떠나고 있다. 인구는 2015년 11월 120만 명에서 지난 6월 117만 명대로 줄었다.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이 잘 나갈 때 경고 신호가 있었지만, 무계획·무대처로 미래 대비를 못 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별한 대책은 있나.
“오는 8월 35년 만에 처음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이 문을 닫는 초유의 사태를 쉽게 극복할 신의 수는 없다. 장기적으로 현대중공업의 조선·해양플랜트 기술을 이용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해상에 떠 있는 발전 시설에서 바람으로 에너지를 얻는 것)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2022년까지 1조5000억원을 들여 울산 앞바다 동해가스전 주변에 50기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려 한다. 투자하겠다는 국내외 회사가 4곳 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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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중 건설할 수 있다고 보나.
“어렵지만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 선진국의 기술을 도입해 국내 기술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해보려고 한다. 유휴인력을 구조조정·해고하지 않고 전환배치나 교육으로 유지하면서 신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다.”
 
현대중공업이 이 계획에 동의하나.
“현재 노사관계가 민감해 다 터놓고 얘기할 수 없지만, 적극적으로 응할 자세는 있다고 본다. 이 외에도 해수 담수화 플랜트 사업, 외곽순환도로 건설, 북방경제협력, 관광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키워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겠다. 해수 담수화 사업은 해수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남는 담수를 공업용수로 쓰자는 계획이다.”
 
논란이 된 ‘가덕도 신공항’에 관한 의견은.
“울산 시민이 과거 김해공항 확장에 동의했다. 시장이 바뀌었다고 섣부르게 의견을 낼 순 없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적한 김해신공항의 문제점 점검 결과가 나오면 시민 의견을 점검하고 의견을 내겠다.”
 
당선 직후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가덕도 신공항에 합의하지 않았나.
“아니다. 가덕도 신공항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당시 합의서에 김해신공항, 가덕도 신공항이라는 말이 없다. 동남권 관문공항 설치에 협력한다는 뜻이었다. 울산에서는 동남권 관문공항을 김해신공항으로 본다.”
 
울산엔 원전이 4기 있다.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원전 축소와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세계적 추세다. 원전사고에서 시민을 보호하는 안전 정책과 원자력 해체 종합연구센터 유치를 함께 추진하겠다.”
 
‘노무현·문재인의 친구’라는 수식어가 익숙한데 ‘시장 송철호’의 강점은 뭔가.
“남들이 꺼리거나 쉽게 나서지 못하는 일을 도맡아 하는 편이다. 성격이 낙관적이고 소통과 화합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역시 장점이다.”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나.
울산 경제를 되살리고 시민의 평범한 이웃으로 돌아가 환영받고 싶다.”
 
울산=황선윤·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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