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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정현, 서브 매서워졌네

두 달 반 만에 복귀한 정현이 26일 애틀랜타오픈 16강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AFP=연합뉴스]

두 달 반 만에 복귀한 정현이 26일 애틀랜타오픈 16강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에이스’ 정현(22·한국체대·세계 23위)이 돌아왔다. 2개월 반만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B&T 애틀랜타오픈(총상금 66만8460달러) 단식 2회전(16강전)에서 테일러 프리츠(21·미국·65위)를 세트 스코어 2-0(6-4, 7-6)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3번 시드를 받고 출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이어 2회전에 승리하면서 지난 5월 초 BMW오픈 4강 진출 이후 역시 2개월 반 만에 투어대회 8강에 올랐다. 정현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했고, 8개 대회에서 8강 이상 성적을 냈다.
 
올 1월 호주오픈 4강 진출로 상승세를 탔던 정현은 한동안 발목 부상으로 고생했다. 지난 5월 초 마드리드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이후 두 달 반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주로 국내에서 재활훈련을 했지만, 복귀를 앞당기기 위해 네빌 고드윈 코치가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건너가 통증 치료에 집중했다.
 
그 사이 여러 대회에 참가 신청을 했다가 취소하기도 했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등 메이저 대회도 건너뛸 수밖에 없었다. 지난 4월 개인 최고인 19위까지 올랐던 랭킹도 조금씩 떨어져 23위가 됐다. 아시아 톱랭커 자리도 니시코리 게이(29·일본·20위)에게 내준 상태다.
 
힘든 재활훈련으로 고생했던 정현은 복귀전 승리 후 “두 달 정도 부상 기간이 있었는데 승리해서 행복하다. 날씨가 더워 힘들었지만 매 포인트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재활)훈련을 충실히 했기 때문에 몸 상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에도 “몸도 마음도 건강해져서 돌아왔다.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경쟁이 그리웠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정현은 이날 서브에서 이전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재활 훈련 기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서브 보강 훈련도 열심히 했던 게 주효했다. 서브 에이스는 프리츠(16개)보다 적었지만(2개), 각도가 날카로워 리시브하기 쉽지 않았다. 또 서브 이후 3구 안에 점수를 내는 경우도 늘어난 모습이었다. 정현의 이날 첫 서브 성공률은 67%, 첫 서브 득점률은 76%였다.
 
호주오픈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위기관리 능력은 여전했다. 정현은 이날 1세트 게임스코어 2-3에서 15-40으로 끌려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할 위기에 몰렸으나, 연거푸 포인트를 따내면서 게임을 지켰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5-5까지 간 뒤 연달아 두 포인트를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정현은 ATP투어가 집계하는 위기관리 지수 부문에서 현재 1위(247.6점)다. 위기관리 지수는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기회를 살리는 확률 ▶반대로 브레이크 포인트에 몰렸을 때 막아내는 확률 ▶타이브레이크 승률 ▶마지막 세트 승률 등을 종합한 것이다. 로저 페더러(37·스위스·2위)는 5위, 라파엘 나달(32·스페인·1위)이 7위다. 고드윈 코치는 “정현은 중요한 순간에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경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정현은 28일 새벽 8강전에서 라이언 해리슨(26·미국·53위)을 상대한다. 정현과 같은 오른손잡이인 해리슨의 최고 순위는 40위다. 최천진 JTBC3 FOX스포츠 해설위원은 “정현이 톱클래스 선수가 됐다. 정현이 오랜 공백에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에 대진도 좋아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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