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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맏형 이해찬, 경제통 김진표, 비문 송영길 본선행

“기호 5번 김진표, 기호 6번 송영길, 기호 7번 이해찬”
 

민주 당대표 컷오프 … 내달 25일 결판
이, 총리·장관 지낸 자타공인 강성
김, 친문 핵심 전해철이 강력 우군
송, 2년 전 간발의 탈락 동정 여론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이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진표, 송영길, 이해찬 의원 등 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변선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이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진표, 송영길, 이해찬 의원 등 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변선구 기자

26일 오후 4시 49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세 사람의 이름이 기호순대로 호명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해 이날 1차 관문인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본선인 8월 25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향후 2년간 집권당을 이끌 당 대표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된다.
 
김진표 의원(71·4선)은 민주당에서 보기 드문 정통 관료 출신으로 ‘경제통’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를 역임했다. 그래서 1차 경선 기간 내내 ‘유능한 경제정당 경제 당 대표’를 구호로 내세웠다. 이날 후보자 연설에서도 그는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여당이 해야 될 일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라며 “말꾼이 아닌 일꾼, 경제 전문가만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컷오프 통과 후에 기자들과 만나서도 그는 “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드는 경제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것을 설득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다 뜻을 접은 ‘친문 핵심’ 전해철 의원이 김 의원을 지지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1차 경선에서도 전 의원이 다진 조직표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이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진표, 송영길, 이해찬 의원 등 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변선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이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진표, 송영길, 이해찬 의원 등 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변선구 기자

별명이 ‘대장 부엉이’인 이해찬 의원(66·7선)은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친노·친문의 맏형이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강성 스타일이다. 이날 후보자 연설에서도 이런 면모가 드러났다. 이 의원은 “노조도 약하고 시민사회도 발전돼 있지 않고 언론은 극히 편향적이라서 민주주의를 이끌어 나가는 제도가 취약하다”며 “오직 민주당만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제대로 못 하면 다시 독재의 나라, 겨울 공화국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건 게 집권 20년 플랜이다. 아예 선거 공보물에는 ‘압도적 총선 승리, 20년 집권 플랜 완성’을 첫 번째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의원은 “우리가 집권을 10년 했지만 무너지는 건 2~3년 만에 무너졌다”며 “우리처럼 보수화되고 냉전체제 편향된 나라는 방향을 잡고 20년은 가야 기틀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55·4선)은 컷오프를 통과한 세 명 중 유일하게 ‘비문’으로 분류된다. 경선 초반부터 비문 후보군 가운데 본선 진출자는 송 의원과 이인영 의원의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였다. 처음엔 이 의원이 유리한 흐름이었다. 같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인 설훈 의원과 단일화에 성공한 데다, 6·13 지방선거 때 학생운동을 한 86그룹이 대거 당선돼 우군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 의원이 2년 전 전당대회 때 아슬아슬하게 컷오프된 것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었던 데다, 이번 전당대회에 나선 8명의 주자 중 유일한 호남(전남 고흥) 출신이란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그는 후보자 연설 때 “본의 아니게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딪히기도 했는데, 두 분 보내고 나서 암흑 같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뼈저리게 반성했다”며 고개를 바짝 숙였다.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8명의 예비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8명의 예비후보가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 세 후보는 전당대회까지 남은 30일간 투표권을 가진 민주당원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전력 질주하게 된다. 이날 치러진 1차 예선의 투표권은 현역의원과 광역·기초 단체장, 원외 지역위원장 등 440명만 갖고 있었고, 405명(투표율 92%)의 결정으로 희비가 갈렸다. 본선에서 게임의 법칙은 달라진다. 대의원 현장투표 45%와 권리당원 ARS 투표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뽑는다. 이 중 70만명으로 추산되는 권리당원의 표심이 대세를 판가름 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권호·하준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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