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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펑크, 차량 화재 … 폭염에 노출된 ‘마이카’

폭염 속에선 차량 엔진룸의 온도가 치솟아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연합뉴스]

폭염 속에선 차량 엔진룸의 온도가 치솟아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낮 최고 기온이 36.5도까지 치솟은 대구시 북구의 한 공터에 주차된 화물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 적재함 등이 모두 불탔다. 소방 관계자는 "적재함에 실린 스테인리스가 태양열을 모아 바닥 합판으로 전달해 불이 난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에는 막 운행을 마치고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서 불이 났다. 폭염 속에 엔진룸의 온도가 최고 300도까지 오르면서 내부 배기관과 접촉해 불이 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차량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뜨거운 태양 아래 달궈진 도로를 달리는 타이어에 강한 마찰열까지 더해져 펑크가 나거나, 엔진룸의 온도가 솟구쳐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3년~2017년) 사이 8월에 일어난 차량 엔진룸 화재는 평균 201.4건으로 히터를 많이 켜는 1월과 함께 최고치였다. 7월도 평균 192건에 달했다. 
 
 폭염 속에선 타이어 펑크도 많이 발생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2016년(손해보험업계 자료)의 경우 7월 한 달간 타이어펑크로 인한 자동차보험 긴급출동 건수는 21만 7756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1.8%나 증가했다. 
무더위가 이어지면 타이어 펑크도 많이 발생한다. [중앙포토]

무더위가 이어지면 타이어 펑크도 많이 발생한다. [중앙포토]

 이 때문에 폭염 속에 자동차를 운행하려면 철저한 차량 점검이 필요하다. 우선 타이어는 홈이 2㎜ 이하 일 경우 심각한 안전·성능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교체가 필요하다. 공기압도 평소보다 10%가량 높게 넣는 게 좋다.   
 
 또 여름철 차량 화재의 대부분이 엔진과열이 원인인 만큼 냉각수의 적정량을 수시로 점검해야만 한다. 차량 에어컨을 많이 켜 전력소모가 많아지는 점을 고려해 배터리 상태도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밀폐된 상태로 야외에 주차된 차량의 실내에 가스라이터 등이 놓여 있는 경우 폭발 사고 위험이 커진다. 공단의 민승기 홍보실장은 "한여름에는 차량이 직사광선에 노출될 경우 표면 온도가 90도까지 상승해 일회용 가스라이터나 휴대전화 배터리가 폭발할 수 있다"며 "가급적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고, 부득이한 경우 자동차 창유리를 살짝 열어두거나 햇빛 차단막 등을 활용해 실내 온도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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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컨을 많이 켜는 만큼 실내 공기 질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통풍구를 청소하고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를 바꿔주는 게 좋다. 또 1시간마다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 10분 정도 환기를 시키는 게 연료절감과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장시간 에어컨을 작동할 경우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졸음운전을 유발할 수도 있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최근 고온 다습한 날씨 때문에 차량 내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의 각별한 관심과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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