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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연 러시, 딜런·라마·처치스···장르 달라도 모두 '음유시인'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음유시인' 팝스타들이 잇따라 우리나라로 온다.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밥 딜런(77)이 선봉이다. 27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번째 내한공연 '밥 딜런 & 히스 밴드'를 펼친다. 2010년 3월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첫 내한 공연 이후 8년 만이다.



'포크록의 대부'로 통하는 딜런은 1962년 셀프 타이틀 앨범으로 데뷔했다. 비음이 섞인 독특한 음색과 철학적인 가사, 진솔한 메시지 등을 통해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인종차별 반대, 반전, 반핵 등 정치적이고 사회성 짙은 음악을 끊임없이 발표하며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1960년대 중반 포크에 록을 결합한 음악을 선보이자 포크 팬들은 "배신자"라고 비난했다. 1965년 '뉴 포트 포크 페스티벌' 당시 딜런이 어쿠스틱 기타를 버리고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한 '라이크 어 롤링 스톤'이 바로 그 곡이다. 순혈 포크주의자들에게는 외면받았지만 '포크록의 전설'로 첫발을 내딛게 만든 노래이기도 하다. 이후 포크음악과 록을 결합한 파격적인 음악 스타일로 새로운 장르를 연 혁명가라는 평가를 듣게 됐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명된 지 20년 만에 '위대한 미국 음악 전통 속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했다'는 평가와 함께 뮤지션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최근 공연의 세트 리스트를 보면 '돈트 싱크 트와이스, 이츠 올 라이트' '블로잉 인 더 윈드' 등 대표곡이 포함됐다. 공연기획사 A.I.M은 "딜런이 해당 곡들을 직접 선보일지에 대한 팬 기대감이 남다르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자신의 밴드와 함께한다. 한국 공연 29일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이후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으로투어를 이어간다.



미국 최고권위의 언론·문화계 상인 퓰리처상 음악부문 수상자인 미국의 힙합스타 켄드릭 라마(31)에게 거는 기대도 딜런 못지 않다. 30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4 켄드릭 라마'를 통해 한국 팬들을 처음 만난다.



'21세기 클래식' 또는 '21세기 시인'으로 불리는 라마는 현존 최고의 뮤지션으로 통한다. 청중을 압도하는 퍼포먼스와 시대를 통찰하는 가사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4장의 정규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12차례 거머쥐었다. 특히 2015년 발표한 '투 핌프 어 버터플라이'로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선언했다. 재즈와 펑크를 기조로 한 힙합 음악에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이 앨범은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등극했다.



무엇보다 이 앨범의 3번 트랙 '킹 쿤타'가 흑인 소설가 앨릭스 헤일리가 노예로 처음 잡혀온 쿤타 킨테 이래 6대에 걸친, 자유를 위한 투쟁사를 그린 소설 '뿌리'를 기반으로 하는 등 문학성과 예술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힙합 역사에 남을 명반으로 평가 받은 '댐(DAMN.)'으로 올해 4월 퓰리처상을 받았다. 클래식과 재즈 외 음악장르 가수가 상을 받은 것은 퓰리처상이 1943년 수상 부문을 음악으로 확대한 지 75년 만이다. 퓰리처상위원회는 "현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삶이 지닌 복잡성을 강렬한 글로 보여주는 언어적 진정성과 리드미컬한 활력으로 묶은 명곡 모음"이라고 평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 3인 신스팝 밴드 '처치스'는 전자음악계 시인으로 부를 만하다.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가 7월27~29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펼치는 '사운드시티'를 통해 2014년 첫 공연 이후 4년 만에 내한한다.



처치스는 데뷔 앨범 '더 본스 오브 왓 유 빌리브(The Bones of What You Believe)'로 BBC의 '사운드 오브 2013'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Q, NME, 가디언 등으로부터 극찬을 들었다.



로런 메이버리(31), 이언 쿡(44), 마틴 도허티(36) 등으로 구성했다. 1980년대 신스팝 향수를 재현한 감각적인 음악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이버리의 맑고 청량한 목소리로 읊는 은유적인 가사가 모던한 시의 정취를 풍긴다.



29일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국내 첫 단독 공연을 펼쳐지는 영국의 떠오르는 일렉트로닉 팝 밴드 '이어스 & 이어스' 또한 새로운 전자음악계 시인이다. 신시사이저·키보드 엠레 터크만, 보컬 올리 알렉산더, 베이스 마이키 골즈워시로 구성된 일렉트로닉 팝 밴드다.



2015년 여섯 번째 싱글 '킹'이 UK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며 주목 받았다. 그해 첫 정규앨범 '커뮤니언'으로 스타덤을 굳혔다. 'BBC 사운드 오브 2015'에서 우승했으며 영국 런던의 상징적인 공연장 웸블리 아레나 공연을 매진시키기도 했다.



최근 두 번째 정규 앨범 '팔로 산토'로 성숙해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스페인어로 '신성한 나무'를 의미한다. 부정적인 기운을 태우는 고대 잉카의 전통에서 영감을 얻었다.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는 "특히 디지털 싱글 '생티파이'는 세련된 보컬라인과 발전된 밴드 사운드를 증명하는 트랙이라는 평을 듣는다"고 귀띔했다. 알렉산더는 "'생티파이'를 통해 꿈꾸던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를 그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8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공연하는 캐나다 출신의 '인디록 왕자' 맥 드마르코(28)는 인디 신의 떠오르는 시인이다. 작곡 능력이 뛰어난 그는 1970년대의 소프트 록과 사이키델릭, 80년대의 팝과 R&B 등 복합적인 장르에서 자양분을 빨아들이고 있다.



이번 공연의 스페셜 게스트로 한국 밴드 '혁오'가 함께 한다. 공연기획사 김밥레코즈는 "혁오는 드마르코의 팬이다. 드마르코가 첫 내한한 2015년 1월 신인밴드로 오프닝 공연을 했다"면서 "이제 새로운 세대, 새로운 음악 흐름을 대표하는 스타 밴드가 됐고 드마르코의 음악 친구 혹은 동료로 우정 출연을 한다"고 소개했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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