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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슛돌이 메시놀이→발렌시아 亞 최초 1군 데뷔까지

 
스페인 발렌시아 유스팀 시절 이강인. [중앙포토]

스페인 발렌시아 유스팀 시절 이강인. [중앙포토]

 
“또래들 5명을 제치면서 ‘메시 놀이’를 했다. 그 나이대 레벨이 아니었다. 장차 뭐라도 될 것 같았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2007년 KBS N스포츠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 객원해설을 맡았다. 당시 축구천재 이강인(17· 발렌시아)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회상했다. 원래 ‘날아라 슛돌이’는 축구를 못하는 아이들이 모여 두자릿수 대패를 당했는데, 이강인이 가세한 시즌에는 오히려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2011년 날아라슛돌이에 출연해 축구천재로 주목받은 이강인. [KBS N스포츠]

2011년 날아라슛돌이에 출연해 축구천재로 주목받은 이강인. [KBS N스포츠]

 
2001년생 이강인은 그해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발렌시아에 입단했다. 7년이 흘러 이강인은 발렌시아 아시아 최초로 1군무대에 데뷔했다.  
 
이강인은 25일 스위스 크리스트 르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 1부리그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전반 23분 교체출전했다. 전반 34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날카로운 왼발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44분 헤딩슛은 불발됐다. 팀은 0-0으로 비겼다.  
발렌시아 이강인(왼쪽 둘째)이 25일 스위스에서 열린 스위스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발렌시아 홈페이지]

발렌시아 이강인(왼쪽 둘째)이 25일 스위스에서 열린 스위스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발렌시아 홈페이지]

 
이강인은 7년간 발렌시아에서 무럭무럭 자랐다. 이강인은 지난해 12월 스페인 세군다B(3부리그) 경기에 출전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스페인 유소년대회 현장에서는 “발렌시아 유망주 중 이강인이 단연 눈에 띈다”는 말이 나왔다.
 
이강인은 지난 5월 19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해 프랑스 툴롱컵에서 2골을 터트렸다. 2살 많은 형들을 기술적으로 훌쩍 뛰어넘었다. 날카로운 왼발을 앞세워 유럽팀을 상대로 발군의 기량을 보였다.  
발렌시아 유소년팀 시절 이강인. [중앙포토]

발렌시아 유소년팀 시절 이강인. [중앙포토]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은 찬스 메이킹 뿐만 아니라 경기 조율 능력도 지녔다. 아직 어리고 완성형 선수는 아니지만, 스타일만 따지면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사비처럼 경기 전체를 조율하고, 이니에스타처럼 발재간을 지녔다. 다소 느리다는 평가도 있지만, 스페인 선수처럼 스피드보단 기술로 상대를 공략한다. 
 발렌시아 유소년팀 시절 이강인. [중앙포토]

발렌시아 유소년팀 시절 이강인. [중앙포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빅클럽이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 지키기’에 나섰다. 발렌시아는 지난 21일 이강인과 2022년까지 재계약하면서 바이아웃을 8000만 유로, 우리돈 1058억원을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아웃은 계약기간 남은 선수를 데려갈 때 지불해야 하는 최소 이적료인데, 그만큼 발렌시아가 2001년생 이강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발렌시아와 재계약한 이강인(오른쪽). [발렌시아]

발렌시아와 재계약한 이강인(오른쪽). [발렌시아]

 
이달초 스페인축구협회가 3년 전부터 이강인 귀화를 추진 중인게 알려져 화제가 됐지다. 이강인은 귀화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히기도했다.  
발렌시아 이강인이 25일 스위스에서 열린 스위스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발렌시아 구단 홈페이지]

발렌시아 이강인이 25일 스위스에서 열린 스위스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발렌시아 구단 홈페이지]

 
이강인은 재계약 직후 1군팀 스위스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클럽대항전 ‘페스티발 데 풋볼 데 알프스 2018’에 참가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1군팀 로잔 스포르전에 전격투입했다. 
 
발렌시아 구단은 경기 후 “이강인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선수로 1군무대에 데뷔했다. 유스팀에서 만들어낸 자신만의 스타일을 잘 보여줬다. 왜 1군에 데뷔했는지 스스로 입증했다”고 집중조명했다. 스페인 매체 바벨은 이강인에게 평점 6점(10점 만점)을 부여했다. 스페인 마르카 역시 ‘좋은 경기력이었고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스페인 언론들로부터 인터뷰 세례를 받았다. 이강인은 유창한 스페인어로 “축하해준 모든분들에게 감사하다. 발렌시아 1군 데뷔는 꿈이었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29일 에인트호번(네덜란드)전 출격을 대기한다. 잉글랜드 레스터시티와 에버턴, 독일 레버쿠젠과 경기도 앞두고 있다.  
19세 이하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19세 이하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이강인이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2018-2019시즌 1군에 깜짝 포함될 수도 있다. 발렌시아 중앙 미드필더 파레호, 조프리 콘도그비아의 백업멤버를 맡을 수도 있다. 손흥민(토트넘)은 18세 때 독일 함부르크 1군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는데, 이강인이 같은 길을 걸을 수도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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