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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첼시 감독, 하루 담배 80개비 애연가 사리

은행원 출신으로 첼시 감독에 오른 사리. [첼시 인스타그램]

은행원 출신으로 첼시 감독에 오른 사리. [첼시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23일 호주에서 열린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호주 퍼스 글로리를 1-0으로 꺾었다. 첼시는 지난 14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마우리치오 사리(59) 전 나폴리 감독은 선임했는데, 사리 감독이 첫 승을 거뒀다.  
 
1959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태어난 사리는 ‘축구계 비주류’다. 고향팀 나폴리의 열혈팬인 그는 중앙수비로 뛰었지만 프로 무대를 밟진 못했다. 40세인 1999년까지 오전엔 은행에서 일했고, 오후엔 아마추어 축구팀을 지도하는 ‘투잡’을 뛰었다. 
 
2000년 이탈리아 6부리그 산 소비노 감독을 맡은 그는 아내에게 은행원을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아리고 사키가 구두가게 외판원에서 세계 최고 전술가에 올랐듯, 사리 역시 밤낮으로 축구이론 연구에 매달렸다. 축구감독에 ‘올인’한 그는 팀을 4부리그 세리에C2까지 끌어올렸다. 
 
2012년 2부리그 세리에B 엠폴리를 맡아 2시즌만에 1부리그 세리에A로 승격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사리 감독은 33개의 다양한 전술을 펼친다며 ‘미스터 33’이란 별명도 얻었다. 
이탈리아 나폴리 감독 시절 사리. [나폴리 SNS]

이탈리아 나폴리 감독 시절 사리. [나폴리 SNS]

 
사리 감독은 2015년 꿈에 그리던 고향팀 나폴리 지휘봉을 잡았다. 처음엔 ‘나폴리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나폴리를 맡을 그릇이 아니다”고 말할 만큼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하지만 사리는 보란듯이 부임 첫해 팀을 리그 2위에 올려놓았다. 지난 시즌엔 28승7무3패를 기록했다. 승점 91점을 따고도 유벤투스에 승점 4점차 뒤져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다.  
 
사리 감독은 나폴리에서 4-3-3 포메이션을 펼쳤다. 중앙 미드필더 조르지뉴-함식-알란, 스리톱 인시녜-메르텐스-카예혼을 중용했다. 압박과 주도권을 강조하는 다이내믹한 축구를 펼쳤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강렬한 전방압박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의 세밀한 패스축구를 부분적으로 결합한 축구다. 사리 감독은 자신의 색깔이 확고하고 플랜A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사리는 세계 최고 감독 중 한 명이다. 나폴리 경기를 보는거 자체가 흥미진진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새롭게 첼시를 이끌 사리 감독(오른쪽)과 졸라 코치. [첼시 인스타그램]

새롭게 첼시를 이끌 사리 감독(오른쪽)과 졸라 코치. [첼시 인스타그램]

 
첼시는 콘테 감독 시절 실리 축구를 펼쳤는데, 사리 감독 체제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전망이다. 보통 이탈리아 감독은 상황에 따른 전술변화를 펼치는데, 사리 감독은 완성도 높은 축구를 선호한다. 사리 감독은 첼시로 오면서 조르지뉴를 데려왔다. 조르지뉴는 2015년 11월 유럽 빅5리그 한경기 최다볼 터치 218회 기록을 세운 선수다. 
애연가로 유명한 사리 감독. [미러 캡처]

애연가로 유명한 사리 감독. [미러 캡처]

 
사리 감독은 애연가로 유명하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사리 감독은 하루에 담배를 80개비, 한시간에 4~5개비를 핀다. 나폴리 함식은 “살면서 사리 감독처럼 담배를 많이 물고 있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다.
 
독일 라이프치히는 유로파리그 원정길에 오른 사리 감독을 위해 경기장 내 흡연부스를 설치해주기도했다. 영국은 경기장 내 흡연이 금지됐는데, 첼시는 홈구장 스템포드 브릿지에 흡연실을 만드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사리 감독은 상대 감독에게 동성애자에게 쓰는 욕설을 하고, 여기자를 향해 성차별 발언을 한 뒤 사과한 적도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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