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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뿐 아니라 2040 마저…'살인폭염'에 청·장년층 사망 잇따라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노인·어린이 등 노약자뿐 아니라 20~40대 청·장년층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994년 폭염 이래 최고 수준의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젊은 층도 무리한 활동을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0일 서울 세종대로사거리 인근에서 도로 정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0일 서울 세종대로사거리 인근에서 도로 정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질병관리본부·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폭염으로 인한 20~40대 청·장년층 사망자가 4명에 달한다. 이날까지 발생한 온열 질환 공식 사망자(12명) 가운데 3분의 1 수준으로 더위에 취약한 어린이 사망자 수(2명)보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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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부산 동래구에서는 A씨(42)가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병원 응급실 도착 당시 체온이 41.3도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삿짐센터 종업원으로 무더위 속에서 일했던 A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검안의 소견을 토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충남 홍성에서는 자폐증을 앓던 20대 청년이 21일 더위 속 차 안에 갇혀 숨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마침 홍성은 이날 폭염 주의보가 폭염 경보까지 격상됐다. 이달 19일 경북 김천에서는 40대 여성이 폭염으로 집안에서 사망했으며, 16일 세종시에서는 보도블록 작업을 하던 30대 남성이 열사병 증세를 보여 동료가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관 동국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요즘 같은 이례적인 폭염 속에서는 20~40대 청·장년층도 노약자 못지않게  온열 질환에 취약하다”며 “건강과 젊음을 맹신하고 더위 속에서 무리한 활동을 하다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야외 근로자뿐 아니라 실내 근로자의 경우에도 열이 많은 공장 등의 환경에서는 건강상 더 큰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더운 날 노동을 할 대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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