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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내 분실 신고하면 30만원↓ 유심 갈아타기 신공 발휘해볼까

본격적인 여름 휴가를 앞두고 통신사들간 로밍 요금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 KT]

본격적인 여름 휴가를 앞두고 통신사들간 로밍 요금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 KT]

휴가철 휴대전화 알뜰하게 쓰는 팁 
# 올 초 러시아로 여행을 떠난 A군은 현지에서 유심을 산 뒤 한국에서 사용하던 유심을 별도로 보관 중이었다. 유심을 분실한 지 까마득히 몰랐던 A군은 180만원이라는 요금 폭탄을 맞고 깜짝 놀랐다. 유심을 누군가 훔쳐가서 사용한 것이다. 뒤늦게 통신사에 유심 분실 신고를 했지만 통신사는 150만원만 통신 요금을 감면해 줬다. 30만원은 A군이 부담했다.    
 
# 최근 유럽으로 베낭 여행을 갔다가 이탈리아에서 휴대전화를 분실한 대학생 B양. 방문한 유적지와 숙소 등을 샅샅이 뒤졌지만 휴대폰을 찾지 못한 B양은 분실 12시간 뒤 고객센터에 분실 신고를 했다. 통신사가 B양의 휴대전화로 걸린 통화 내역을 조회해 보니 제 3자가 중국으로 통화한 기록이 있었다. B양은 중국으로 발신한 내역이 부정 통화로 인정 받아 통신비 40만원을 전액 감면받았다.
 
 똑같이 다른 사람이 부정 사용한 통신 요금인데 왜 A군과 B양의 부담금은 달랐을까. 정답은 바로 ‘24시간’이란 숫자에 있다. 휴대전화나 유심을 분실한 경우 24시간 내 신고하면 부정 사용된 통신료를 전액 감면받을 수 있지만, 24시간이 넘은 후 신고하면 30만원의 본인 부담금이 발생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이런 휴대전화와 관련된 정보를 사전에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휴대전화나 유심을 분실하거나 데이터 요금 등으로 ‘요금 폭탄’을 맞는다면 한껏 들뜬 휴가 기분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휴가지에서 휴대전화와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분실이다. 이를 대비해 이동통신사 3사는 분실 신고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SK텔레콤은 휴대폰을 분실할 경우 원격으로 단말을 잠가 다른 사람이 휴대폰을 쓰지 못하는 서비스를 23일 출시했다. 휴대폰이 잠금 상태에 있어도 위치를 조회하거나 알림음을 울리게 해 휴대폰을 찾을 수 있다. 휴대폰을 찾지 못했을 경우 원격으로 휴대폰 메모리를 초기화하는 게 가능하다. 또 휴대폰을 분실ㆍ파손했을 경우 갤럭시S8ㆍ아이폰 X 등 최신 임대폰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원격으로 휴대폰을 잠그는 서비스는 월 11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KT 고객은 원격으로 휴대폰을 제어하는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의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한다.   
 KT는 KT 플라자를 방문하면 분실한 휴대폰의 가장 가까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KT관계자는 “가까운 기지국을 확인하면 마지막으로 휴대폰을 두고 온 곳을 유추할 수 있어 휴대폰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주변 사람의 휴대폰을 통해 잃어버린 단말의 이동 경로와 발신 번호를 조회할 수 있다.  
 
2030 배낭족은 패스 요금제가 '개이득'
최근에는 로밍 외에도 포켓 와이파이나 현지 유심을 구매하는 방법 등 데이터를 이용하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통사의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과 포켓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고객, 해외 유심을 이용하는 고객의 비율이 2:2:1 수준이라고 한다.
 로밍과 포켓 와이파이, 해외 유심을 이용하는 데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 로밍의 경우 비용이 비싼 대신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데이터를 쓸 수 있고, 별도의 단말기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포켓 와이파이는 충전식 단말기를 직접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비용이 로밍보다 저렴하고 여러 사람이 함께 쓸 수 있어 가족ㆍ단체 여행객들이 선호한다. 해외 현지에서 직접 유심을 사서 휴대전화에 장착해 사용하는 경우 비용 면에선 가장 저렴하지만, 유심을 갈아 끼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원래 사용하던 유심을 잃어버릴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 포켓 와이파이 이용자가 늘어나자 이동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데이터 로밍’의 혜택을 늘리고 있다. 이 때문에 사용 목적을 고려해 본인에게 적합한 데이터 사용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배낭 여행족이라면 SK텔레콤의 미주ㆍ유럽ㆍ아시아ㆍ한중일 패스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미주 패스는 미주 15개국, 유럽패스는 유럽 44개국에서 30일간 이용이 가능하다. 비용은 미주 패스의 경우 3GB에 3만3000원(6GB에 5만3000원), 유럽패스의 경우 3GB에 3만90000원(6GB에 5만9000원)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국ㆍ유럽 국가는 여행 기간이 평균 10일 이상으로 긴 데다가 여러 인접 국가를 오고 가기 때문에 이용 기간과 지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30세대(만18~29세) 고객은 미주ㆍ유럽ㆍ아시아ㆍ한중일 패스 이용시 데이터 1GB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동영상이나 게임 등을 자주 이용해 해외에서도 인터넷 속도가 중요한 사람은 LG유플러스의 로밍 요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37개국에서 속도와 용량 제한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테더링(데이터 함께 쓰기 기능)이 무제한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일행 중 한명이 해당 요금제를 이용하면 다른 사람들은 별도의 로밍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한국 1시간 통화에 7000원
해외에선 음성 통화 이용이 비싸다는 편견 때문에 아예 걸려 오는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통신사들이 무료 통화나 국내 통화 수준의 요금을 적용하고 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KT는 별도의 서비스 가입 없이 미국ㆍ중국ㆍ일본 등 주요 12개국에서 국내와 똑같은 요금(초당 1.98원)으로 음성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전화해 1시간 내내 통화해도 통화료가 7128원에 불과하다. 단 해외 유심칩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혜택을 볼 수 없다. KT 관계자는 “해외 유심칩을 사용하더라도 국내로 음성 통화를 할 때는 본인이 사용하던 국내 유심칩으로 갈아 끼워야 통화료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별도로 해외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해외에서 3분간 무료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또 30분 이내 통화시 하루 1만원만 내면 된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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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