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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해지환급금, 금리 오르면 커지고 금리 내려도 최저 보증

오렌지 금리연동 종신보험
바야흐로 ‘호모 헌드레드’ 시대다. 인간의 평균 수명 100세를 일컫는 호모 헌드레드는 2009년 유엔이 발표한 세계 인구고령화 보고서에서 처음 등장한 단어다. 100세 장수가 보편화된 시대의 인간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는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는 국가가 31개국에 달하고, 2050년에는 전 세계에 100세 이상 인구가 320만 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인의 기대수명도 2016년 기준 평균 82.4세를 기록했다. 평균 기대수명은 늘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죽음은 여전히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다. 이 때문에 유사시를 대비해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종신보험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보험 유지 부담을 덜 수 있는 신개념 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그해 사망자 수는 28만 827명으로 전년 대비 4932명(1.8%)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3년 이후 최고치다. 사망률 성비는 전 연령층에서 남자가 높았다. 특히 50대는 여자 사망자 수 대비 남자 사망자 수가 2.7배로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50대에서는 여자에 비해 남자 사망자 수가 두 배 이상 많다는 뜻이다. 가장으로서 가정의 경제를 한창 책임지는 시기에 갑자기 사망하게 되면 유가족은 극심한 고통을 떠안게 된다. 유사시 경제적 안정에 도움 종신보험은 유사시 경제적 안정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하지만 최근 종신보험 계약 건수는 감소 추세다. 2016년 30대의 종신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총 246만9204건으로 전년보다 4만849건 줄었다. 결혼자금, 전셋집 확장이나 내 집 마련 등으로 가계부채가 증가하면서 종신보험을 해지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퇴직을 앞둔 장년층에선 은퇴 시기가 나날이 앞당겨지면서 노후에 대한 걱정이 크다. 자녀 대학등록금이나 결혼자금 같은 큰 지출 이외에도 은퇴 후 각종노후생활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 통계청의 ‘2016 가계금융 복지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최소 생활비와 적정 생활비는 각각 183만원, 264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구주와 배우자의 노후를 위한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 ‘잘된 가구’는 8.8%, ‘전혀 준비 안 된 가구’는 19.3%, ‘잘돼 있지 않은 가구’는 37.3%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망은 보장하면서도 종신보험 가입·유지 부담은 덜어주는 금리연동 종신보험 상품이 등장해 주목받는다. 금리가 오르면 해지환급금이 커지고 금리가 내려가도 적용이율로 해지환급금을 최저 보증하는 상품이다. 다양한 특약을 통해 사망 보장은 물론 예기치 못한 질병과 재해에도 대비할 수 있다. 동시에 추가납입 및 중도인출을 통해 자금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고 생활자금 이용 및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보험 전환도 가능하다. ING생명이 최근 출시한 ‘오렌지 금리연동 종신보험’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금리가 상승할수록 해지환급금은 커지고,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적용이율로 적립한 해지환급금으로 최저 보증한다. 1종(최저해지환급금 보증형)을 선택하면 공시이율로 적립한 해지환급금과 적용이율(2.6%)로 적립한 최저해지환급금 중 큰 금액을 해지환급금으로 지급한다(기본보험료 부분에 한함). 공시이율은 시중금리와 연동된다. 이 상품은 종신보험 특성상 보험 기간이 긴 만큼 추가납입, 중도인출을 통해 자금 운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생활자금 전환 옵션을 추가해 매년 보험가입금액을 자동 감액해 해당 해지환급금을 병원비·생활비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1종의 보장형 계약에 한함). 적립형으로 전환하면 내 집 마련, 자녀 학자금 등 다양한 목적자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연금으로 전환할 경우에는 최초 계약 시점의 연금생명표가 적용된다. 평균 수명이 증가한 시점의 연금생명표를 적용할 때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암·당뇨·입원·수술·재해·중대질병 보장 등 다양한 특약을 선택해 가입하면 예기치 못한 질병과 재해에도 대비할 수 있다. 가입 나이는 만 15세부터 최대 63세까지, 납입 기간은 5년납부터 70세납까지 다양하다.
 
박익진 ING생명 부사장은 “사망보장에 집중된 기존 종신보험에 유연한 자금운용 기능을 더해 목돈 지출이 많은 인생 후반기의 리스크까지 효율적으로 보완하는 상품”이라며 “이와 함께 금리 상승기에 안전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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