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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속 피부까지 수분 공급, 콜라겐 분해 방지…윤기 흐르는 얼굴

먹는 히알루론산
중년 여성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피부 노화’다. 젊을 땐 피부 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촉촉하고 생기가 넘쳤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피부에 좋다는 기능성 화장품을 바르고 수분을 보충해도 점점 푸석해지고 메말라간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데도 피부 상태가 제자리걸음인 이유는 뭘까. 피부 노화의 주범인 ‘수분 부족’ 때문이다. 피부 속에서 ‘보습’을 담당하는 히알루론산 등의 피부 구성 성분은 세월이 흐르면서 감소한다. 피부에 생기를 더해줄 피부 구성 성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효과적인 보충법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히알루론산은 다당류의 한 종류로 피부를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다. 말랑한 젤리 같은 형태로 피부 세포 사이사이에 있다. 자기 무게의 약 6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끌어당겨 저장할 수 있어 ‘수분 창고’로 불린다. 저장한 수분은 메마른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콜라겐이 분해되는 것을 막아 피부를 탄력 있게 가꾸는 데 사용된다. 따라서 히알루론산이 부족해지면 피부가 건조하고 탄력이 사라져 주름이 생기기 쉽다. 실제로 히알루론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08년에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나이 들면 히알루론산 농도 감소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피부 속에 있는 히알루론산의 농도가 급격히 감소한다는 점이다. 성인이 되면 갓 태어난 아기의 히알루론산 농도의 5%가량으로 줄어든다. 탱탱하고 촉촉한 피부를 위해 부족해진 히알루론산을 주기적으로 보충해야 하는 이유다.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화장품을 바르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히알루론산은 주로 닭 볏이나 생선의 눈알, 동물의 관절액 안에 들어 있어 음식으로 섭취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은 표피(겉 피부)를 뚫고 진피(속 피부)까지 진입하지 못해 효과가 미미하다. 피부는 대부분의 영양 공급을 표피가 아닌 진피에서 받기 때문에 표피에 좋은 화장품을 아무리 듬뿍 발라도 효과가 일시적이거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 이에 두 가지 방법의 한계를 극복한 ‘먹는 히알루론산’인 건강기능식품이 주목받는다. 간편하게 경구를 통해 섭취·복용하면 피부 속부터 수분이 차오르는 ‘이너뷰티’법이다.
 
이때 비타민C·비오틴·콜라겐·엘라스틴·세라마이드·코엔자임Q10과 같은 다른 피부 구성 성분을 함께 섭취하면 효과는 배가된다.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유해 산소로부터 피부 세포를 보호한다. 콜라겐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충분히 보충하면 콜라겐 합성의 저하를 막을 수 있다. 비오틴은 피부·모발·손톱을 구성하는 케라틴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콜라겐은 진피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피부 탄력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단백질이다.
 
엘라스틴은 피부의 탄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콜라겐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에 함께 보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표피에 있는 각질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세라마이드는 세균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 같은 유해 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장벽 역할을 한다.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든든한 보호막이 돼 수분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코엔자임Q10은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세포를 보호하고 주름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한다.
 

식물 농축액 더하니 흡수율 증가
2017년 국제학술지 ‘증거 기반의 보완 및 대체의학’에 ‘히알루론산과 다른 영양 성분을 함께 섭취할 때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실렸다. 연구진은 45~60세 여성 20명에게 40일 동안 비타민C·비오틴·구리·아연이 함유된 식물 농축액에 히알루론산을 첨가한 보충제를 섭취하도록 했다. 이후 피실험자 피부의 수분량·탄력도·거친 정도·주름의 깊이 등을 측정했더니 보충제를 섭취 전보다 수분이 24%, 탄력도는 13% 증가했고 피부의 거친 정도는 17%, 주름 깊이는 26% 감소했다. 연구 참가자 중 14명은 다른 사람에게 보충제를 섭취하도록 권장할 의향이 있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사전 실험실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는 비타민C·비오틴·구리·아연이 함유된 식물 농축액과 히알루론산을 함께 장내세포에 투입하자 식물 농축액을 넣지 않았을 때보다 히알루론산의 흡수율이 31.5% 증가했다. 연구진은 “식물 농축액에 든 다른 성분 덕분에 히알루론산의 흡수율이 높아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성분들은 히알루론산이 활성산소로부터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하루가 다르게 푸석해지는 피부가 고민인 중년 여성이라면 히알루론산과 피부 구성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올인원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외에도 평소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먹고, 특히 히알루론산의 합성을 돕는 이소플라본이 많이 함유된 콩을 섭취하면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한 망고·키위·체리, 마그네슘이 풍부한 바나나·아보카도·아몬드 등도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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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