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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몸속 유해 물질은 빼고 면역력은 높이는 ‘천연 해독제’

연중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미세먼지에 든 중금속 같은 오염물질이 체내에 쌓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몸속에 들어온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디톡스’(해독) 식품인 클로렐라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클로렐라는 ‘천연 해독제’라 불릴 만큼 체내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클로렐라는 민물에 사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한 종류다. 우유·콩·달걀과 함께 완전식품으로 통한다. 전체의 55~67%가 단백질이고 엽록소·비타민·미네랄·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었다. 특히 클로렐라는 지구상에서 엽록소를 가장 많이 함유한 식물이다. 시금치보다 엽록소가 15배 이상 많다.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모두에게 중금속의 일종인 카드뮴만 먹였다. 그 뒤 한 그룹에만 클로렐라를 첨가한 사료를 줬다. 8주가 지나자 ‘클로렐라 첨가 사료’를 먹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간의 카드뮴 함량이 60~90%나 적었다. 이 연구 결과는 2007년 한국식품과학회가 주관한 ‘제5회 클로렐라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1000배로 확대한 클로렐라 세포

1000배로 확대한 클로렐라 세포

 
다이옥신은 인류가 만든 화학물질 가운데 독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쥐에게 다이옥신을 먹이고 클로렐라를 주자 4주 뒤 클로렐라를 먹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다이옥신을 체외로 5.4~9.6배나 많이 배설했다.
 
엽록소 가장 많고 단백질 풍부
유해 물질을 배출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클로렐라의 건강 기능 효과가 입증됐다.

유해 물질을 배출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클로렐라의 건강 기능 효과가 입증됐다.

클로렐라는 면역력도 높여 준다. 미국항공우주국이 클로렐라를 우주인 식품으로 연구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단백질은 몸속 면역체계를 활발하게 작동시켜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0년 클로렐라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로 지정했다. 클로렐라 임상시험 연구 결과도 있다. 충북대 의대 예방의학과는 지원자(87명)를 세 그룹으로 나눠 클로렐라를 각각 0g, 3g, 6g씩 매일 제공했다. 그리고 8주 후 면역력을 높여 주는 사이토카인의 일종인 인터루킨-12가 클로렐라 섭취군에서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클로렐라에 함유된 성장인자는 성장을 촉진하고 면역·항균력을 높이며 세포를 재생한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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