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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우리 수산물 생산·가공·유통·판매 과정 기록한 라벨 확인!

믿음 주는 수산물이력제
연일 푹푹 찌는 더운 날씨에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이다. 무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싱싱한 활어회나 노릇하게 구운 생선구이를 먹고 싶지만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엔 ‘생선이 쉽게 상하진 않을까’ ‘식중독에 걸리진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에 망설여진다. 이럴 때 스마트한 소비자라면 수산물 포장에 부착된 ‘수산물이력제’ 라벨을 확인해보자.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거나 홈페이지에서 이력번호를 조회하면 수산물의 생산부터 가공·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국내에서 생산한 수산물의 이력을 관리하고 안전한 수산물 소비를 돕기 위해 수산물이력제를 시행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6년 국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60㎏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수산물 소비량에 발맞춰 생산자의 수산물이력제 참여를 유도하고 소비자의 구매 활성화가 필요하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한 수산물이력제 활용법을 알아봤다.
 
생산자, 이력제 참여 확대 
수산물이력제는 국내 수산물의 생산부터 가공·유통·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관리하는 제도다. 생산과 가공 단계부터 상품 이력을 꼼꼼히 관리한다. 위판장이나 도매업 같은 공동 어시장에 나오는 수산물에 생산자, 생산번호, 약품 사용 내역 등을 기록한다. 생산자가 관리번호 및 출하량 같은 출하 정보를 수산물이력관리 시스템에 입력하고 수산물을 가공업체로 전달하면 가공업체는 다시 생산번호·입고량·입고일 등의 입고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한다.

 
가공업체는 소비자에게 판매 가능한 형태로 수산물을 가공한 뒤 포장해 상품화한다. 유통업체로 보내기 전에 가공자·출고처·출고량 등의 정보를 상세히 입력한다. 유통 단계에서는 가공업체로부터 받은 상품에 유통자·출고처·출고량 등의 입고 정보를 시스템에 기록한 뒤 판매처로 배송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수산물이력제에 참여한 생산자는 상품 및 유통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축적된 이력 정보를 토대로 판매 정보나 구매자의 소비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 가공이나 유통 단계에 이를 반영하면 상품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생산자가 수산물이력제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수산물이력제 홈페이지에서 컨설팅을 신청하면 전반적인 등록신청 절차와 신청서 작성, 이력제 운영 방법 등에 관한 방문 컨설팅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컨설팅을 통해 작성한 신청 서류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관할 지원에 접수한다. 서류 적합성 여부 및 현장 심사를 거쳐 등록과 함께 등록증이 교부된다. 등록 절차가 끝나면 생산자는 전산교육을 수료한 뒤 수산물이력관리 시스템을 통해 상품을 관리·운영할 수 있다. 이력 정보를 통해 생산자는 수산물 품질과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소비자로부터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한다는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또 수산물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력 정보를 역추적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
 
소비자, 모바일 앱으로 조회
소비자는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판매처에서 수산물 이력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수산물이력제로 관리된 상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상품 포장지 겉면에 부착된 스티커 또는 꼬리표의 등록 표시를 확인하면 된다. 13자리 이력번호를 수산물이력제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조회하면 상품명부터 관련 정보, 생산자 및 가공·유통 정보 등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더 간편하게 조회하고 싶다면 모바일 앱을 활용해보자. 스마트폰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수산물이력 조회 앱을 내려받으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사용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으로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스캔하면 수산물이력제 모바일 홈페이지에 자동 접속돼 수산물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는 수산물이력 조회를 통해 해당 수산물의 생산·가공·유통·판매 등 수산물의 유통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상품명·출하일·인증정보 같은 상품 정보와 함께 생산업체명·소재지·연락처·대표자명·업체소개·제품출하일 등을 담은 생산자 정보 및 가공·유통 업체 정보도 구체적으로 기록돼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문제가 발생한 수산물의 회수나 후속 조치가 빠르고 피해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수산물이력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생산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소비자는 생산자가 제공하는 이력 정보를 바탕으로 수산물이력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어 우리 수산물로 안전하고 풍요로운 식탁 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진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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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